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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 영 ⌜풀⌟ 시비 by 천등 이진호 시인의 한국문학비를 찾아서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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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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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자락 김수영의 ‘풀’시비>

 

 

 

 

김수영(1926.11.27 ~1968.6.16)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이 시비는 도봉산 기슭에 그의 1주기를 맞아 1969615일 현대문학사 주관으로 건립 제막되었다. 직육면체 화강암의 비신 한쪽면을 파내어 고인의 시을 음각했다. 고인이 1968529일에 마지막으로 쓴 육필 시를 확대한 것이다. 제자는 배길기씨가 썼다. 그의 원고 글씨가 너무 부드러워 은근한 맛이 나고 비양의 우축 상단에 고인의 흉상을 동판 부조로 끼워 여타 시비와는 달리 친근감이 든다.

김 시인은 서울생으로 도쿄 상대에 입학(’42)했다가 귀국. 만주 길림성으로 이주(’44)하여 교원을 지냈다.

광복후 묘정의 노래를 예술부락(’45)에 발표하였으며 김경린 박인환등과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도시문화사 ’49)을 간행하여 모더니스트로서 각광을 받았다. 한 때 미8군 통역 영어교사 평화신문 기자(’55)를 지냈다. ’56년 이후 자택에서 양계를 하면서 詩作 번역등에 전념했다.

시집 달나라 장난을 간행한 후 제1회 시협상을 수상했다.

그의 시는 관념어를 소화하여 예술성으로 승화시킨 작품들로 강렬한 현실의식과 저항정신에 뿌리박은 새로운 시정의 탐구는 참여파 시인들의 전위적 역할을 담당했다.

김 시인은 ’68616일 문우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던 마포 자택 앞길에서 유명을 달리하는 불운을 맞았다

 



                                    *'한국교육자 대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세계계관시인 대상

이진호 박사.PNG

이진호 (시인)

 

대한민국동요 대상’ ‘현대문학1백주년 기념 문학상 창작 대상등을 수상하고 새마을 찬가 좋아졌네’ 군가 멋진 사나이’ 와 전국초중고등학교 176개교 교가 작사로 유명한 천등 이진호 시인은 천등문학회장으로 20여년간 전국 동화구연대회와 시낭송대회를 봄 가을로 주관해 오고 있으며천등아동문학상(17)을 제정 시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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