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4-26(금)

니들이 ‘시 맛’ 을 알어? ‘ 시 맛’을 알려줄 유쾌한 영화, ‘ 칠곡 가시나들’

마음이 쉴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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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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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문과였는데,

많은 입시생들이 겪었겠지만,

언어 영역 을 위한 문학 공부를 보통 접하지,

시의 맛 을 알게 하는 문학 공부를 하기에는

공부량과, 시간에 쫓겨 문학파트는

작가 이름과, 시대배경만 공부하고 넘어가곤 했다.

 

진정한, 시의 맛을 알기 위해서는

비유를 들자면,

아메리카노의 씁쓸한 맛 속에 달달한 맛이

숨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의

여유로운 마음, 혹은

상황이 허락되어져야 할 것 같은데,

( 시는, 다른 장르에 비해, 짧은 글이지만

숨은 의미를 찾는 묘미가 있는 장르이기에. )

 

요새는 세상이 빨리 돌아가고,

정서적으로 풍부하진 않은 시대라,

이러한 소확행 ( 소소하면서도 확실한 행복 )

을 느끼기에는 한계가 있는 듯하다.

 

영화로라도, 1시간 40분 남짓한 시간으로라도

정신적인 여유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영화를 보시길 권한다.

 

영화의 장소적 배경은 경상북도 칠곡 이다.

영화의 주인공이신 할머니 시인분들은,

이미 시가 뭐고?’ 라는 시집을 냈던

경력이 있는 분들로,

무학이신 ( 시골에 보면, 가정 상황 때문에,

학력이 없으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 )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 학교를 운영했었고, 이에,

한글을 배우신 것을 써먹기 위하여, 특별활동으로

시를 쓰셨는데, 이 시들을 모아, 시집을 냈던 것이였다.

 

필자의 외할머니도 무학이셨는데,

조금 독특한 경로로 한글을 깨우치게 되셨다.

막내 외삼촌의 병을 낫게 하시려고

( 어릴적 아프셨고, 지금은 건강하시다.)

교회에 다니시다가, 까막눈이라, 성경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혼자 독학으로 한글을 깨우치셨는데,

잠시 인터뷰를 해보았더니,

외할머니 : “ 글쎄, 언제 깨우쳤는지는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에 알었다 ! 알기 전에는 답답했지이~

근데, 알고나니까, 이해가 됨서 속이 좀 시원하드라

( 전라도 무안 분 )

 

하여간, 한글을 깨우친다는 것은 우리에게

배움에 대한 목마름의 물고를

터 주는 계기가 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칠곡의 할머니 시인분들 또한

이러한 목마름을 해결하시고,

라는 매체를 통해

인생경험을 또는 원숙한 정서를

다른이들에게 까지 영향을 끼치시고 계신다.

위 영화는

할머니 시인분들이

이와같은 경험을 통해 얻게되신

당당한 자부심 을 가지시고

본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또한 시인으로서

한글을 사용하고 계시는 장면을 담지 않을 까,

필자는 짐작한다.

 

또한 영화를 통해

현대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그 시절 분들의 풍부한 정서들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푸근함들이 어우러져

요새 트렌디한

센스있고 현대적인 젊은 시인들의 스타일과는

굉장히 다른류의

창의적이며 우리들 삶에 실제로 적용할

실용적인 내용을 품은 시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포스터에 나오신,

7분의 시인분들의 당당한 얼굴에서는 마치,

니들이 시 맛 을 알어? ”

라고 능청맞은 여유로운 대사가

풍겨져 나오는 듯 싶다.

 

시 맛 을 느껴 볼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적극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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