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TV] 시 낭송해주는 아나운서 최윤희 to the 이형기'낙화'
안녕하세요, 시 낭송해주는 아나운서 최윤희입니다.
가야할 때 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구절 혹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 첫 번째로 소개드릴 시는
바로 제가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가장 좋아하는 시,
이형기의 낙화입니다.
처음 읽어 드렸던 구절은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떠오르는 구절인데요,
떠나야 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 모습은 참 아름답다고 하죠.
미련이 남았을 텐데도, 결심을 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멋진 용기를 보는것 같습니다.
이처럼 우라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별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사람과의 이별 뿐 아닌,
돌아올 수 없는 시간, 커리어, 청춘, 마지막으로는 삶과 이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별은 정말 슬프지만,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반드시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 즉 이별있다는 것은 변치 않는 것 같아요.
과거에 사로잡혀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예전엔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떠나야할 때
그것을 붙잡고 있는 시간은 오히려 저를 더 괴롭게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별의 순간에 슬픔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 이겨내고 극복한다면
영혼의 성숙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시가, 그리고 제가 전하는 메세지입니다.
다음 이 시간 더 멋진 시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최윤희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