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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온TV] 김은혜 아나운서 브런치 클래식 by 슈베르트의 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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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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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나의 브런치 클래식, 아나운서 김은혭니다.

 

오늘의 클래식은요, 한여름에 어울리는 슈베르트의 ‘송업니다.


장마와 본격적인 더위로 무더운 여름, 여름이 되면 항상 떠오르는 청량한 노래가 있죠?


지금까지도 많이 사랑받고 있는 이 노래는 빠르고 켱쾌한 리듬으로/ 마치 맑은 물속에서 힘차게 뛰노는 송어를 연상케 하는데요?

가볍게 감상해볼까요? 네 익숙한 멜로디죠? 빨래가 다 된 것 같은 기분 저만 느끼나요? 

 

슈베르트의 곡은 거리감 느껴지는 어려운 클래식이 아닌, 일상에서 편안하게 흘러가도록 배경으악처럼 틀어놨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어렵지는 않지만, 빠져드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있기 때문인 것 같죠? 클래식 입문자들에게 슈베르트의 음악을 추천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1817년에 작곡된 가곡 송어, 스토리 한번 들어보시죠

맑은 시내에 송어가 화살처럼 헤엄을 치고 놀고 있습니다.

그때 낚시꾼이 낚시대를 던지죠, 그런데 물이 너무 맑아서 송어가 잡히지 않는 거에요.

그러자 낚시꾼은 물을 흐리게 해놓고 송어를 잡게 됩니다.

이런 속임수에 걸려 송어가 잡히는 모습을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쳐다본다라는 내용의 이 가곡이 1819년에 새롭게 피아노 5중주로 편곡이 되는데요?

어떻게 된일이냐?

 

1819년 여름 어느날, 슈베르트는 성악가 동료였던 포글과 연주여행을 떠나고, 그때 광산 업자였던 파운가르트너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음악을 사랑했던 파운가르트너에게 엄청나게 후한 대접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분이 슈베르트에게 작곡을 의뢰합니다. 

 

본인도 첼로 연주가 가능하니 같이 연주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부탁도 하구요,

송어곡을 좋아했는지 이 멜로디를 넣어서 꼭 작곡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가곡 송어가 피아노 5중주로 편곡되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송어냐 숭어냐? 논쟁이 많은데요

 

정답은 송어가 맞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하는 곡이라 Song어가 아닐까요?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 맑은 강물에 송어가 뛰노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송어는 민물에 사는 물고기, 숭어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 때문인데요?

맑은 강물에 뛰는 물고기는 송어가 맞겠죠?

 

여러분 이제 송어라는 것도 기억해주시면서, 오늘 브런치는 슈베르트 곡으로 시작해 봤습니다.


여름철이라 계곡에서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슈베르트 송어 들으면서 더위 탈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아나의 브런치 클래식, 김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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