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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듣는 명곡] 겨울밤에 듣기 좋은 노래 BY 박하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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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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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지는 겨울 밤, 혼자서 조용하게 듣기 좋은 노래를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제가 가져온 플레이리스트, 일단 한번 들어보세요.

듣고 나면 후회는 없다. ‘골라 듣는 명곡’,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첫번째로 소개해 드릴 곡은 그룹 비투비 멤버인 이창섭의 솔로곡, ‘Snow light road’입니다. 이 노래는 일본어 가사로 구성된 노래인데요, 가사의 뜻을 잘 모르더라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저는 왠지 모르게 동심으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종소리 같은 건반 소리와 감성적인 보컬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제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만들더라구요.


또 어떤 때에는, 힘들었던 하루의 마지막에 이 노래를 들으면 정말 신기하게도 그 날의 모든 걱정이 깨끗하게 정화되기도 합니다. Snow light road라는 제목 때문일까요? 그날 있었던 저의 걱정, 근심, 두려움을  새하얀 눈으로 깨끗하게 덮어주는 것 같은데요. ‘수고했어. 오늘은 걱정하지 말고 자.’라고 얘기해주며 토닥여 주는 듯한 예쁜 노래라 제가 무척 아끼는 노래입니다. 이런 숨어 있는 명곡을 여러분도 이제 아시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두번째로 소개해 드릴 곡은 잔나비의 ‘November rain’입니다. 처음에는 제 생일이 있는 11월이 제목에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는데요. ‘왜 하필 12개의 많은 달 중에 11월일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며 들은 노래입니다. 이 곡은 노래도 좋지만 가사도 좋아서 더욱 집중해서 듣게 됩니다. 후렴구에는 이런 가사가 나오는데요. 


‘잊혀 질 수 없어 / 기억은 계절을 흘러 / 비가 된다 / 눈이 되지 못한 채.’


가수 잔나비는 11월의 비처럼 차가운 슬픈 기억들이 나중에는 눈이 되어서 따스하게 내릴 수 있길 바란다는 의미로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눈이 되지 못하고 비가 되어 내린다는 건 그만큼 아직은 약간의 온기가 남아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눈이 될 만큼 얼어붙을 정도는 아닌, 슬프지만 그립고 따뜻한 기억이랄까요?


들으면 들을 수록 빠져드는 명곡, 오늘 심혈을 기울여서 가져와봤습니다. 오늘 하루는 이 감성적인 노래들로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골라 듣는 명곡’,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플레이리스트로 찾아 뵐지 기대해주세요!



드림온TV 박하영 아나운서

phayo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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