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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언니] 아이 캔 스피크 BY 김정은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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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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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읽어주는 언니 김정은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 평생 잊어선 안 될 역사가 있죠. 바로 위안부 문제인데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아 놓은 작품. '아이 캔 스피크'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홥니다.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된 2007년의 이야기를 휴먼 코미디라는 대중적인 틀 안에 녹여낸 작품으로, 온 동네를 휘저으며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나옥분과,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박민재가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함께 만나볼까요?


 원칙주의자인 구청 9급 공무원 박민재는 동네 불법을 신고하는 나옥분 할머니를 만나 괴로운 날이 펼쳐지는데요. 하루는 민재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나옥분 할머니는 영어를 가르쳐 달라며 쫓아다니게 됩니다.


민재는 그 부탁을 거절하다가, 옥분 할머니가 자신의 동생 영재를 돌봐주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꾸게 되죠. 그렇게 민재는 옥분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에서 열심히 가르쳐 주기 시작합니다.


 옥분이 영어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어느 날 민재는 옥분에게 영어를 배우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옥분은 동생과 어렸을 때 헤어지고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데, 동생이 한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동생과 대화 하고 싶어서라고 하죠. 그러나 옥분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이것 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숨겨왔지만 사람들 앞에 서서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것은 바로 세계인들 앞에서 영어로 일본군 ‘위안부’의 만행을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이유를 이야기하지 못했던 이유는, 어려서부터 받았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마음 속 깊이 상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8,000여건의 민원을 진행하며 시장 상인들,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 할머니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던 거죠. 


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온 나옥분 할머니는 끝없는 영어공부 끝에 용기를 내어  2007년 미 하원 의회에서 열린 공개 청문회에 참석하여 일본군의 무자비한 만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전 세계를 돌며 증언 하는 나옥분 할머니로 끝이 납니다.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이유가 충분 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실화를 재구성하여 제작된 영화인만큼 이 영화를 보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 곧 우리나라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라며 영화 읽어주는 언니의 김정은 이었습니다.



드림온TV 김정은 아나운서

musor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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