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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희 포스터로 말해요 BY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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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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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스터로 말해요 서성희입니다.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습니다. 

그 어렸던 소녀들이 흘린 눈물이었을까요.

이 날을 알기라도 하듯이 서울에서는 밤새 비가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소녀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가 몇 년 간 위안부 생활을 하신 고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서 제작됐는데요.


조금은 헝클어진 머리. 땅을 바라보고 있는 슬픈 얼굴.

그리고 서있을 힘도 없는 듯 기대어 앉아있고요.

무릎 위에는 큰 보따리를 얹고 있습니다.

위안부였던 이 소녀는 연합군에게 구출된 뒤, 막 자신의 예전 집으로 돌아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모두 죽고, 하인은 사라지고. 남은 건 집의 터뿐인 그곳.

어느 하나 남은 게 없었고, 당신의 몸도 성하지 않았습니다. 


공장에 돈 벌러 가면 아버지를 풀어준다는 말에 속아 자청해 간 그곳에서.

이 소녀는 고통의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15살. 그곳에서도 제일 어린나이였던 그 소녀는 강간을 당했고, 발악을 한다는 이유로 그들은 그 작은 소녀의 몸에 아편을 찔러 넣었습니다. 

셀 수도 없는 많은 일본군을 상대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마음만은 뺏기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있었다는.

그 고통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이런 날을 통해서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게, 그분들의 억울하고 울분에 찬 그 시절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포스터로 말해요 아나운서 서성희였습니다.



동네방네TV  서성희 아나운서

tjdgml55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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