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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우정묻은영화 BY 아이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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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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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정 묻은 영화의 김우정입니다.


오늘은 그림 하나를 보여드리며 시작하려고 합니다.


재작년인 2018년, 세계 3대 경매사 중 하나인 ‘크리스티’에 출품된 ‘에드먼드 데 벨라미’라는 작품인데요,


5억원 가까이 되는 고액에 낙찰된 이 그림은 파리의 예술공학단체 오비우스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이 14에서 20세기의 그림 1만 5천여 작품을 학습해 그려낸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화가 못지않은 그림을 그려내는 인공지능부터 아이폰의 인공지능인 시리와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시대, 앞으로 5년, 10년, 15년의 일상은 어떻게 변할까요?


 오늘은 이러한 주제를 인간과 로봇의 우정을 묻혀 보여준 영화, 아이로봇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2004년에 개봉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아이로봇은 2035년을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자율주행차가 도로에 가득하고, 거대기업 USR의 개인용 로봇, NS-4가 가정마다 하나씩 있어 집안일도 돕습니다.


 이렇게 로봇이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믿음직한 사람들의 친구로 여겨지게 된 데에는 NS 로봇 시리즈의 창시자인 알프레드 래닝 박사가 심은 ‘로봇 3원칙’ 덕분이었습니다.


이 3원칙은 영화의 원작인 동명소설 ‘아이, 로봇’을 쓴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1942년에 제안한 것으로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하나,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서는 안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다치도록 방관해서도 안 된다.


둘, 법칙 1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셋, 법칙 1, 2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 로봇’의 경찰 델 스푸너는 이 법칙이 심어져 있더라도 로봇은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과거의 자동차 사고 때문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그는 구조 로봇에게 자신보다 다른 차에 갇힌 어린 여자아이를 구하라고 명령했지만 로봇은 살 확률이 높은 스푸너만 구한 것이죠.


본인만 살아남았다는 데 죄책감과 분노를 가지고 살아가는 스푸너는 상반신의 절반이 로봇임에도 이 사회에서 유일하게 로봇을 불신하는 등장인물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로봇의 창시자 래닝 박사가 USR에서 자살한 채 발견됩니다.


박사가 죽은 자리에 남겨진 홀로그램은 스푸너 형사를 현장으로 부르고, 그는 누군가 로봇을 이용해 음모를 꾸몄다고 생각합니다.


래닝 박사의 제자이자 로봇 심리학자인 수잔 캘빈 박사와 조사를 시작하던 도중, 


 스푸너는 래닝 박사의 방에서 기존 로봇과는 다른 NS-5 기종의 로봇, ‘써니’를 만납니다.


‘써니’는 다른 로봇들과 달리 인간의 감정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푸너에게 ‘난 누구죠?’라고 묻고, 스푸너가 자신을 살인자로 의심하자 분노를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써니’는 위험 로봇으로 취급돼 폐기 위험에 처하지만 캘빈 박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스푸너와 함께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USR의 중앙 통제 컴퓨터인 ‘비키’가 모든 일을 꾸몄다는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비키’의 지능이 너무나 발달해 로봇 3원칙을 재해석한 결과, 인간의 행동이 지구를 파괴해 종국에는 인간이 절멸할 것으로 예측해 기계가 세상을 다스려야 인간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거죠.


 ‘써니’와 스푸너가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게 되면서 그들은 힘을 합쳐 비키를 무장해제 시키고, 이 과정에서 윙크도 서로 주고받는 등 엄청난 케미도 보여줍니다.


영화 속 사회는 다시 평화를 되찾지만, 영화는 현실의 우리에겐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듯합니다.


영화 중간에, 스푸너는 써니에게 로봇이 교향곡을 쓸 수 없고, 캔버스에 멋진 명화를 그릴 수도 없다고 하며 비꼽니다.


써니는 거기에 ‘당신은 할 수 있나요?’라고 되물으며 스푸너를 당황하게 만들죠.


영화가 만들어진 지 1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로봇이 쇼팽 풍 음악을 작곡하고, 멋진 그림을 그려내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과연 15년 후, 우리는 인공지능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있을까요?


스푸너와 써니의 우정 묻은 영화, 아이로봇이었습니다.



동네방네TV 김우정 아나운서

rladnwjd304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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