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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책이야기 BY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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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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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시대를 이끈 청년 괴테의 대표작이자,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된 최초의 독일소설.
오늘은 '베르테르 효과'를 만들어 내며 화제가 됐던 소설이죠,
바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괴테는 그의 친구 예루살렘의 이야기와 자신의 체험을 연결하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이 작품을 불과 14주만에 완성했다고 합니다. 1774년에 출간한 이 작품은 출간 직후 젊은 독자층을 소설 속에 매료시켜버렸다고 하는데요.
여자들은 소설의 여주인공인 로테처럼 사랑받기를 원했고, 젊은 남자들은 소설 속 베르테르처럼 노랑조끼에 파란색 상의를 입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해요. 독자들 중 실연당한 남자들은 소설 속 베르테르 처럼 자살하는 사건도 무수히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이를 가리켜 '베르테르 효과'라고 부르게 됐다고 합니다. 이러한 효과, 즉 신드롬 때문에 한동안 출판이 금지되기도 했었다고 하네요.

이 소설은 약 250년 전의 소설인데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내용)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괴테만의 풍부한 감수성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 희대의 명작이란 평가를 받곤 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이 책이 왜 이렇게 명작이란 평을 받는거지?' 라는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 여러번 거듭하여 읽게 되니 괴테가 써놓은 문장들의 분위기를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아 조금은 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곤 어느새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저 역시도 소설을 읽고 눈물을 흘렸듯,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 마음 속 깊이 새겨질 수 있었던 이유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서간체' 즉 편지형식이었기 때문일거라 생각하는데요.
베르테르가 로테에게 끊임없이 보내는 솔직하고 절절한 마음의 편지들이 독자들 마음에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혹은 사랑했던 이에게 편지를 써보며 오늘 하루 베르테르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동네방네뉴스 박유현 아나운서
Youhyeon9206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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