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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BY 4계절의 절기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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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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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생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전해드리는 아나운서 박상희입니다.
오늘은 저번 주에 이어 24절기 중 여름 절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름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무더운 날씨와 태풍 그리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떠오르는데요. 여름 절기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7번째 절기 입하입니다.

이때가 되면 봄기운은 사라지고 산과 들이 푸르게 변한다고 하는데요.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는 시기라고 합니다. 그림에서는 푸른 소나무 아래 둘러 앉아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묘사돼 있는데요. 푸른 수풀 사이에서 “개굴 개굴”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또 한편에서는 여인들이 바구니를 들고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논밭에 해충이 많아지고 잡초가 자라서 풀을 뽑는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만물이 자라나 가득 찬다는 8번째 절기, 소만인데요. 
바로 여름의 문턱에 와 있는 시기입니다. 그림 보시면, 넓은 마당에 보리는 노랗게, 꽃들은 붉고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이때는 산과 들의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또 보리 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띤다고 하는데, 완전히 익지 않았기 때문에 먹을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때 보리가 완전히 익기까지 저장했던 양식으로 버텨야 했기 때문에, 바로 이 시기가 '보리고개'였다고 합니다.

 또 이 그림에서는 앞쪽의 대나무가 눈에 띱니다. 이시기 대나무는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해간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면 대나무 사이사이에 죽순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 시기 대나무는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에 색이 변해간다고 합니다.

9번째 절기인 망종입니다. 
이때는 보리를 베고 논에 모를 심는 시기입니다. 논의 주인이 보리에서 벼로 바뀌는 시기인건데요..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망종까지는 보리를 모두 베어야 빈터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이때는 일 년 중 제일 바쁜 시기라고 하는데, 그림 속 사람들도 씨를 뿌리고 밭을 가는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다음은, 10번째 절기인 하지인데요. 
밤보다는 낮을 좋아하는 분들이 가장 선호하는 절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이때, 낮 시간이 일년 중 가장 길다고 하는데요. 무려 14시간 35분이나 된다고 합니다. 

한편, 이때는 모내기, 밭매기, 감자 수확 등 할 일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림에서도 1열로 쭉 서서 모내기에 한창인 사람들이 보입니다. 
또 사람들 뒤로 산 아래에는 안개가 잔뜩 껴있는데요. 여름하면 장마를 빼놓을 수 없죠? 이때, 본격적인 장마도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다음은 ‘작은 더위’라 불리는 11번째 절기 소서입니다. 
소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데요. 이때는 여름 제철요리를 맛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격정적인 더위와 함께 과일과 야채가 풍성하고 밀과 보리도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 풍부한 시기인데요. 특히,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해서 즐기는 밀가루음식이 가장 맛있고 생선중에는 민어가 제철을 맞이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24절기 중 절반까지 왔습니다. 12번째 절기인 대서인데요. 바로 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때입니다. 예로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인데요. 대서는 보통 중복 무렵이라고 합니다.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해서 계곡이나 산정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날 우리나라 휴가철을 떠올리면 되겠죠? 

또한 그림에서처럼 이 무렵에는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면 큰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요. 비를 맞으면서도 열심히 일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네, 이렇게 여름의 여섯 절기도 알아봤습니다. 여름 절기에서는 가을 수확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힘든 노동을 하면서도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휴식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서로 나누는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 오늘날에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전보다는 소통의 기회가 적어진 오늘이지만, 틈틈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다음주에 가을 절기에 대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박상희였습니다.


드림온TV 박상희 아나운서
sanghee00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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