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08(수)

장유진의 국악이야기 BY 해금과 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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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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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장유진입니다.

여러분들은 국악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음악이라고는 하는데 어쩔 때 보면 다른나라 음악보다 더 낯설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아요. 여러분들께 이 낯설게만 느껴지던 국악을 더 재밌고 친근하게 만들어드리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국악 상식부터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국악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고보면 더 재밌는 국악 이야기로 상식도 쌓고 우리 문화도 더 깊이 이해해보는 시간 가져볼까요? 오늘 제가 준비한 첫 번째 국악이야기는 바로 ‘해금과 아쟁’에 대한 이야긴데요. 몇 년 전 초고음으로 유명했던 한 러시아 총각이 있습니다. 바로 아쟁총각이라고 불리던 ‘비타스’ 라는 가순데요. 얼굴 보니 기억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비타스의 본명은 비탈리 블라다소비치 그라초프. 참 길죠? 한국에서는 유머 동영상으로 유명해졌지만 사실 비타스는 러시아에서 국민 가수로 꼽힌다고 합니다. 3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싱글 앨범 기록을 세우고, 2년 연속 러시아의 그래미상이라 불리는 그라모폰 상을 수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궁에서 최연소 솔로 공연을 했다고 하는데요. 러시아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비타스의 이 엄청난 초 고음역대 음색 때문에 인간이 아니라 악기 소리 같다. 그 중에서도 현악기 최고음역댄데 국악기 소리 같다고 해서 ‘아쟁 총각’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아쟁이 국악기 중에서 최고음역대를 내는 악기일까요??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쟁이랑 해금을 헷갈려하는데요. 국악기 중에서 최고음역대를 담당하는 찰현악기는 바로 해금입니다! 활로 줄을 마찰시켜서 소리를 낸다는 뜻의 찰현악기. 서양악기 중에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이런 악기들이 대표적인 찰현악기인데요. 국악기 중에서는 아쟁과 해금 이 두 가지 악기만 찰현악기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많이들 헷갈려 하시는 것 같아요. 심지어 한 때 교과서에서 해금과 아쟁을 잘못 표기해서 큰 혼란을 줬다고도 합니다.

 

 오늘 아쟁과 해금 완벽하게 구분하실 수 있도록 사진으로 소개를 해드릴게요. 먼저 아쟁은 마치 가야금처럼 옆으로 길게 뉘여서 연주하는 악기구요. 서양악기와 굳이 비교를 하자면 첼로같은 중저음역대 음색이 매력적인 악깁니다. 아쟁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주로 궁중음악에 쓰이는 대아쟁과 민속 음악에서 쓰이는 소아쟁, 현대에 와서는 창작음악에 맞게 개량된 아쟁까지 있습니다. 각각 7줄, 8줄, 9줄로 줄 수도 다양합니다. 반면 해금은 이렇게 세로로 세워서 연주를 하구요. 딱 두줄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두 줄을 손으로 쥐어서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쥐냐에 따라서 섬세한 감정표현이 가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해금의 음역대는 아쟁보다 훨씬 높은데요. 마치 아기 울음소리나 고양이 소리 같기도 하고, 또 때로는 서글프고 한이 서린 소리도 냅니다. 하지만 초보자가 잘못 연주하면 낑낑대는 소리가 나기도 해서 낑낑이 또는 깽깽이라고도 불려왓습니다. 서양음악에서 첼로보다 바이올린이 훨씬 높은 음역대에서 연주되는 것처럼 해금도 아쟁보다 높은 음역대에서 시작하고 손을 강하게 쥐면 초고음역대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소화할 수 있는 음역대가 높고 넓다보니까 요즘 작곡 되는 노래에도 널리 쓰여서 드라마 OST나 가요에서 어렵지 않게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국악기 중에서 많이들 헷갈리는 아쟁과 해금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알고보면 둘은 생김새도 다르고 음색도 확연히 다른 악기라서 한 번만 들어보시면 바로 구분할 수 있으실 겁니다. 앞으로는 러시아 가수 비타스를 보면 아쟁총각이 아니라 해금총각이라고 부르는 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이시간에는 또 어떤 국악 이야기로 만날지 기대 많이해주시구요! 알고보면 더 재밌는 국악이야기 첫 번째 시간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드림온TV 장유진 아나운서

sandyouji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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