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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의 출발그림여행 BY 화성능행도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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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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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상희의 출발! 그림 여행!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은 1796년 《화성능행도병》 속으로 과거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다소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은 그림이지만 그 안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사극 드라마 한 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그림 속 이야기로 떠나보실까요?

 

이 그림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기념하여 7박 8일 동안 화성으로 행궁 했던 장면을 담은 궁중기록화입니다. 8개의 폭에는 각각 다른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는데요. 먼저, 1폭과 2폭은 공자의 사당이 있는 향교에 성묘를 하고 향교 유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거시험의 결과를 발표하는 장면입니다.

 

당시 과거시험은 오늘날로 말하면 취업 기회인데요. 원래는 한양에서 열리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화성 지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만 취업 기회를 줬다는 것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여기에 꽃이 달린 모자를 쓴 사람들은 한마디로 특별 채용되었다고 할 수 있죠.

 

3폭은 혜경궁 홍씨의 환갑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앙에는 배를 띄우고 춤을 추는 ‘선유락’이 공연되고 있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4폭은 정조가 수원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연회를 베푸는 모습입니다. 우리 어머니가 장수하신 것이 감사하니 다른 분들도 장수하라는 의미인데요. 그렇다면 아래에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정식으로 초대받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당시 임금님이 행차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정조는 자신을 보러 온 다른 지역의 노인들에게도 이렇게 잔치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5폭의 장면은 낮일까요? 밤일까요? 네, 곳곳에 횃불이 밝혀져 있는 것으로 보아 밤의 장면입니다. 바로 화성의 방어 태세를 점검하는 야간 군사 훈련의 모습이죠.

 

6폭은 신하들과 함께 활쏘기 시합을 하고 밤에 어머니를 모시고 불꽃놀이를 하는 모습이 묘사됐습니다. 축제의 피날레를 불꽃놀이로 장식하는 오늘날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죠?

 

7폭은 다시 한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멈춰 어머니에게 간식을 올리는 장면입니다. 여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데, 당시 임금님의 행렬을 보기 위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마지막 8폭은 배다리를 이용해 한강을 건너는 모습입니다. 당시 발전했던 과학기술의 하나인 배다리를 건너며 정조와 혜경궁의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정조의 7박 8일 일정, 생생히 경험하셨나요? 화성능행도 는 특히 구경꾼들이 많이 그려졌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모여 즐거워하는,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오늘날에도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태평성대한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저는 다음 주에 더욱 흥미로운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박상희였습니다.

 

 

동네방네TV 아나운서 박상희

sanghee007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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