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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검색결과

  • 서성희 포스터로 말해요 BY 대구 가톨릭대학교 게시판 모집 포스터
      안녕하세요 포스터로 말해요 서성희입니다. 오늘은 대구 가톨릭대학교 게시판에 붙었었던 모집 포스터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신입사원 모집 글임을 알 수 있고요. 경력, 나이, 학력 무관이라고 써 있고, 급여는 300만원이라고 강조되어 있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며, 지원서 작성 및 상세요강은 아래 QR코드를 찍어 달라고 하고 있는데요. 이 포스터만 보면, 구인 글이구나! QR코트를 활용하고 재밌네? 정도의 생각이 들죠. 그런데, 이 QR코드를 찍으면요. ‘1930년 그들도 속았습니다.’의 문구와 함께 강제징용 당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포스터가 나옵니다. 그리고 밑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실, 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됩니다.’ 라고 강조하고 있고요. 당시 조선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방식은 이와 같은 취업사기로, 명백한 강제징용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잊지 말자고 강조하는 이 포스터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엄규성씨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1944년 신문에 실린 실제 구인광고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뻔뻔하게 나오는 일본정부의 모습에, 국내에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배신까지. 심지어 일본 최고재판소로부터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받은 고 심미자 할머니의 유언장에는 ‘위안부 이름 팔아 긁어 모은 후원금이 우리에겐 한 푼도 안온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잊지 말고 우리가 지지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터로 말해요 서성희였습니다. 동네방네뉴스 서성희 아나운서 tjdgml5540@naver.com
    • 사회/복지
    2020-06-07
  • 문체부, 적극행정을 실천하며 신뢰 회복에 나선다
    [동네방네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전 직원은 10월 7일(월) 오전 10시 30분,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적극행정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문체부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적극행정 실천 다짐대회’를 통해 적극행정에 대한 정책수요자와 문체부 직원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적극행정 우수사례 등을 발표했다. 정책수요자인 국민들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문체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앞으로 현장과 더욱 많이 소통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문체부 직원들은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적극행정 우수 사례 2건을 발표하고 시상했다. 전통문화과 이용희 주무관은 정책수요자인 할머니와 학부모들의 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의 2020년도 예산 감축 대상으로 평가받은 ‘이야기 할머니 사업’의 예산 증액을 위해 수차례 노력했다. 그 결과 전 부처 144개 예산 감축 대상 사업 중 유일하게 내년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할머니들 일자리 약 1,400개를 늘리고, 소아병동이나 격.오지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승철 주무관은 외부주차장 시설 중 화장실 등 일부 시설에서만 하수.오수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전체면적을 기준으로 부과된 하수도원인자부담금의 부당함을 환경부와 관할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적절성 여부를 검토받았다. 그 결과 예산 2억 6천8백만 원을 절감하고, 이를 계기로 환경부가 행정규칙을 명확하게 개정함으로써 국민들이 규정의 잘못된 적용으로 부담금을 납부하는 일이 없도록 방지했다. 문체부는 박양우 장관을 비롯한 전 직원의 적극행정 실천 의지 서명을 받은 현수막을 공표하며 이번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양우 장관은 “정부가 적극행정이라는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다면, 여기에 실질적인 내용을 채워 넣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이제는 심기일전해서 우리 모두 다 같이 적극행정을 실천하자.”라고 당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 사전컨설팅과 면책제도, 적극행정지원위원회 운영,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정, 적극행정 공무원에 대한 소송 지원 등, 소속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일하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문화체육관광부]
    • 사회/복지
    2019-10-08
  • 영화 '칠곡가시나들' 할머니들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제호]추석을 앞두고 청와대에 경북 칠곡에서 정성 가득한 손편지가 도착했다. 편지 주인공은 영화 '칠곡가시나들'에 출연한 할머니들. 김정숙 여사는 추석을 맞아 할머니들 한 분 한 분께 명절선물을 보냈는데 할머니들께서는 선물을 잘 받았다며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담아 쓴 답장을 보내주셨다. 김정숙 여사와 칠곡 할머니들과의 인연은 지난 3월 시작됐다. ‘여성의 날’을 앞두고 김정숙 여사는 영화 ‘칠곡가시나들’을 본 뒤, 할머니들을 위해 특별맞춤으로 만든 책주머니와 편지를 보냈다. 이후, 할머니들은 기쁨 가득 담긴 영상편지를 보내주셨고, 그렇게 마음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김정숙 여사는 편지에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처음으로 이름 석 자를 쓰고, 처음으로 편지를 쓰고, 처음 우체국에 가고, 아무도 '꿈이 무엇이냐'고 묻지 않았던 세월을 건너 가수라는 꿈을 찾아 노래자랑에 나가고... '너무 늦은 처음', 하지만 이제라도 스스로 찾아내신 '그 모든 처음'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영화 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부대끼며 살아낸 시골 할머니들이 뒤늦게 글자를 배우면서 ‘사방에서 시가 반짝이는 인생의 봄’을 만나는 감동을 담은 이야기이다. '가마이 보니까 시가 참 많다 / 여기도 시 저기도 시 / 시가 천지삐까리다'라는 박금분 할머니의 시처럼, 땡볕과 비바람속을 건너온 인생길에서도 ‘시’를 발견하며 살아온 따뜻한 눈길이 감사의 답장 한 글자 한 글자에 담겨 있다. 김정숙여사는 특히, 늦게 배운 이름자도 병환 끝에 다시 잊어버린 박금분 할머니가 “사랑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라고 쓰고 싶으셨다는 답장이 뭉클합니다. 글자에 다 담지 못하신 다정한 마음 잘 받았습니다. 언제나 보름달 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오신 할머니들의 씩씩한 마음을 추석연휴 고향가는 길에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다가올 좋은 날들을 이야기하는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출처 :[청와대]
    • 사회/복지
    2019-09-16
  • 8.14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캠페인 높은 호응
    [제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국민소통실은 8월 9일(금), 국민들과 더욱 소통하고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gov_korea)을 개설하고 ‘8.14 기림의 날, 기억하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국가기념일로 지정(’17년 12월)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14)’과 연계해 ‘피해자 추념 댓글 달기’로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651개 추념 댓글이 달렸으며, 이 중 국민들의 호응을 많이 받은 추념 댓글 4건*을 선정해 국민의 목소리와 위안부 할머니가 직접 그린 그림을 결합한 웹 포스터 4종을 제작했다. 웹 포스터는 대한민국 정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게시했다. * ▲ 우리 모두가 김학순, 잊히지 않는, 잊지 말아야 할 8.14 기림의 날(@yourisyouri), ▲ 꽃이 지고 계절이 바뀌어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같은 사람으로서 이 고통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싸우겠습니다.(@sihyuni_i), ▲ 잊지 않겠습니다. 그날의 소녀를. 함께하겠습니다. 지금의 당신과.(@hahahoho10000),▲ 우리가 꽃밭을 만들겠습니다. 그날이 오면 나비가 되어 날아오셔서 꽃밭에서 함께 마주보고 쉬어요.(@youjinkim672) 문체부 국민소통실은 캠페인 참여자 중 의미 깊은 추념의 댓글을 남긴 250명을 선정해 위안부 피해자[고(故) 김순덕·강덕경 할머니]가 직접 그린 작품으로 만든 배지를 증정할 예정이다. 배지는 이번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한 나눔의집 공식협력사 ‘(주)누미아띠’가 제작했다. 영화 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노래 ‘꽃(가수 윤미래)’을 음원으로 활용한 위안부 기림의 날 캠페인 영상에도 피해 할머니를 추념하는 기림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엣나인필름(영화 김복동 배급사)과 필굿 뮤직(연예기획사)은 이번 영상 제작에 공감을 표하며 노래 ‘꽃’의 음원 사용을 허락했다. 이를 통해 ‘위안부 기림의 날 캠페인’에 대한 각계각층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할 수 있다. * ▲ 위안부 피해자분들 모두가 국민들 가슴엔 영원히 꽃처럼 피어계실겁니다. (@hj830502), ▲ 잊어서도... 잊을 수도 없는 날... 길이길이 기억되어야 할 우리의 소녀.. 우리 할머니들 (@youseong75jebudo), ▲ 늘 항상 언제나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helena_oh), ▲ 그 지옥을 겪고도 아직까지 사과도 못 받고 얼마나 울화통이 터질까요..역사교육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jeil_hoist_ace) 문체부 디지털소통제작과 김수해 과장은 “지나친 홍보성.정보성 콘텐츠와 광고에 피로감을 느꼈던 분들에게 이미지, 짧은 영상 등,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정부 정책과 철학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라며 “앞으로 국민들께 한 걸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영상 중심의 게시물을 통해 이용자 간 상호 교감을 나누는 누리소통망(SNS)으로서,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 사회/복지
    2019-08-16
  • 인권·평화의 연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개최
    [제호]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는 14일(수) 오전 11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시민단체 및 학계 전문가, 청소년, 일반국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정부는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을 기리고, 일본군‘위안부’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작년부터 기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하였으며, 올해가 두 번째 기념식이다. 8월 14일은 지난 1991년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피해사실을 최초 공개 증언한 날이며, 정부 기념일 지정 이전에도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2012년 12월,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정한 이래 매년 8월 14일마다 다양한 기념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기념식은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 연대의 차원으로 인식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국제사회 인사가 참여하여 △식전 공연, △국민의례,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식전공연에서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청아라 합창단이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의 어릴 적을 회상하는 노래를 부른다. 편지낭독 순서에서는 유족이 어머니에게 드리는 애절한 편지를 낭독하며 피해자 할머니들께서 겪었던 아픔을 전할 예정이다. 기념공연에서는 피해자 할머니의 독백을 시작으로 할머니의 고통, 상처 등을 청소년들이 무용과 노래로 표현하고,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 아찬 실비아 오발 우간다 골든위민비전 대표 등 국제사회의 인사들이 평화와 인권을 위해 연대하겠다는 메시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일본군‘위안부’문제를 기억하고 노력하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한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영화 ‘에움길’의 이승현 감독이 사회를 맡아 기념식을 진행하며, 교내 수요집회, ‘위안부’역사 바로알기 행사 등을 추진해온 서울 무학여고 학생들이 애국가 제창을 선도하는 등 기념식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기림의 날을 맞아 정부 기념식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마련한 다양한 전시, 공연, 행사 등이 개최되면서 전국적인 추모분위기가 조성될 예정이다.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은 “기림의 날 기념식이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더 깊이 공감하고 할머니들의 용기와 목소리를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여성가족부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여성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확산하고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사회/복지
    2019-08-14
  • 이동진 도봉구청장 ‘해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응원합니다!’
    [제호]8월 9일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명예 회복을 촉구하기 위해 SNS에서 진행중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도시 응원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날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통해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준 미국 애틀랜타 관계자 및 시민들의 지지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는 담은 응원문구와 함께,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도봉구민회관 앞 창동역사문화공원을 직접 찾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최근 전 세계인들이 평화와 저항의 의미를 담은 ‘작은 평화의 소녀상 캠페인’과 이번 ‘해외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응원 챌린지’ 등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범국인 일본의 올바른 사죄와 반성을 촉구한다.”면서 “더 많은 해외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어 평화의 의미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해외도시 응원 챌린지’는 서울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소녀상 건립한 글렌데일(미국), 사우스필드(미국), 토론토(캐나다), 시드니(호주), 상하이(중국), 워싱턴(미국), 비젠트(독일), 애틀랜타(미국), 뉴욕(미국)에 응원메시지를 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면 된다. 한편,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은 노곡중학교, 정의여고, 덕성여대 등 관내 학생들과 시민단체,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의 서명활동을 시작됐다. 이후 추진위원회의 홍보와 모금을 통해 4300만원을 모아 지난 2017년 8월 건립됐다.
    • 사회/복지
    2019-08-13

문화/체육 검색결과

  • 가슴 시리면서도 유쾌한 세 할머니의 ‘웃픈’ 인생 이야기 [그대는 봄]극단 ‘마음같이’ 네 번째 앙코르 공연
    2020년 5월 초연 이후 그해 6월과 7월 연이은 앙코르 공연까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연극 <그대는 봄>(김정숙 작, 현대철 연출)이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2주간 네 번째 앙코르 공연을 한다.   <그대는 봄>은 50여 년을 한 마을에 산 세 친구(할머니) 이야기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들은 피붙이나 다름없는 생의 벗들이다. 아들 자랑에 날 새는 줄 모르는 정철이네, 식구라고는 강아지 하나밖에 없는 장계네, 아웅다웅 그칠 줄 모르는 이 둘 사이에 낀 민관이네. 하루가 멀다 하고 티격태격 살지만 그들은 오늘도 함께하는 낙으로 산다.   이 작품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지루하고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유쾌한 작품이다. 공연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웃기는 유머 속에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뭉클함은 오랜만에 따뜻한 인간미와 사람 내음을 선사한다.   가족 이야기에 남다른 깊이를 가진 김정숙 작가와 현대철 연출(극단 마음같이 대표)의 호흡은 가히 환상적이다. <홍시 열리는 집>, <눈 오는 봄날>, <그 집에는>, <복동이> 등의 작품으로 가족과 이웃, 사랑의 의미를 전파한 김정숙 작가는 <눈 오는 봄날>로 2010년 전국연극제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희곡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등 주요 상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이 작품이 앙코르 공연을 거듭하며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현대철 연출은 한마디로 ‘따뜻함’이라고 한다. “템포가 빠르고, 코믹하면서도 찐한 울림이 인기 비결”이라며, “<그대는 봄>을 통해 자식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에게 ‘우리’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살자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살아 있는 나날들이 언제나 봄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만든다”고 한다.   문화평론가 오대혁(시인)은 <그대는 봄>을 ‘한국형 여성 버디(buddy) 연극’이라 극찬했다. “<그대는 봄>은 여성 버디 연극의 면모를 갖추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처럼 세 여성의 우정, 그리고 성장의, 한국적 서사가 <그대는 봄>에 나타난다. 연극이 연출해내는 세 할머니들의 퍼포먼스는 잔잔한 웃음을 자아낸다. 세 사람의 율동은 배꼽을 잡게 한다.  그들의 늙음은 결코 슬프거나 허탄하지 않고, 활기차며 아름답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극단 마음같이’를 이끌어온 연출자 현대철의 코믹 연출에 매료되지 않을 수가 없다. 거기에 세 배우 ‘류지애, 박무영, 한혜수’의 연기가 어쩌면 그렇게 잘 어울려 주는지 모르겠다고 칭찬해 마지않는다. 관객인 내가 봐도 정말 그렇다.”   이처럼 <그대는 봄>은 배우들의 연기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시골은 물론 서울 시내 어딘가에서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할머니 역할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기한 민관이네 류지애, 장계네 박무영, 정철네 한혜수 이 세 배우는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사로잡는다.   가슴 시리면서도 유쾌한 세 할머니의 ‘웃픈’ 인생 이야기 <그대는 봄>. 봄처럼 따사로운 미소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대학로 소극장 ‘스튜디오76’에서 공연한다.   ♣ 공연개요   공연날짜 : 2022년 5월 31일~6월 12일 공연장소 : 스튜디오76(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99 태림빌딩 지하 1층) 공연시간 : 평일 pm7:30 / 토요일 pm5:00 / 일요일, 공휴일(선거일, 현충일) pm4:00 작 가 : 김정숙 연 출 : 현대철 출 연 : 류지애, 박무영, 한혜수 예 매 : 인터파크 제 작 : 극단 마음같이     ♣ 극단 마음같이     극단 마음같이는 재미있고 따뜻한 공연을 추구합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누군가 주위 사람이 행하거나 행했을 것 같은, 재미있는 일들을 아기자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극단 마음같이는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사람들이 행복한 꿈을 꾸는 데 함께하고 있습니다. 각박해져가는 이 세상에 잔잔한 미소 가득한 작품을 만듭니다.
    • 문화/체육
    • 연극
    2022-05-25
  • [영화 읽어주는 언니] 아이 캔 스피크 BY 김정은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영화 읽어주는 언니 김정은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 평생 잊어선 안 될 역사가 있죠. 바로 위안부 문제인데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아 놓은 작품. '아이 캔 스피크'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홥니다.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된 2007년의 이야기를 휴먼 코미디라는 대중적인 틀 안에 녹여낸 작품으로, 온 동네를 휘저으며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나옥분과,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박민재가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함께 만나볼까요?  원칙주의자인 구청 9급 공무원 박민재는 동네 불법을 신고하는 나옥분 할머니를 만나 괴로운 날이 펼쳐지는데요. 하루는 민재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나옥분 할머니는 영어를 가르쳐 달라며 쫓아다니게 됩니다. 민재는 그 부탁을 거절하다가, 옥분 할머니가 자신의 동생 영재를 돌봐주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꾸게 되죠. 그렇게 민재는 옥분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에서 열심히 가르쳐 주기 시작합니다.  옥분이 영어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어느 날 민재는 옥분에게 영어를 배우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옥분은 동생과 어렸을 때 헤어지고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데, 동생이 한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동생과 대화 하고 싶어서라고 하죠. 그러나 옥분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이것 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숨겨왔지만 사람들 앞에 서서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것은 바로 세계인들 앞에서 영어로 일본군 ‘위안부’의 만행을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이유를 이야기하지 못했던 이유는, 어려서부터 받았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마음 속 깊이 상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8,000여건의 민원을 진행하며 시장 상인들,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 할머니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던 거죠.  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온 나옥분 할머니는 끝없는 영어공부 끝에 용기를 내어  2007년 미 하원 의회에서 열린 공개 청문회에 참석하여 일본군의 무자비한 만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전 세계를 돌며 증언 하는 나옥분 할머니로 끝이 납니다.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이유가 충분 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실화를 재구성하여 제작된 영화인만큼 이 영화를 보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 곧 우리나라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라며 영화 읽어주는 언니의 김정은 이었습니다. 드림온TV 김정은 아나운서 musor13@naver.com
    • 문화/체육
    • 영화
    2020-09-30
  • 서성희 포스터로 말해요 BY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안녕하세요 포스터로 말해요 서성희입니다.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습니다.  그 어렸던 소녀들이 흘린 눈물이었을까요. 이 날을 알기라도 하듯이 서울에서는 밤새 비가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소녀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가 몇 년 간 위안부 생활을 하신 고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서 제작됐는데요. 조금은 헝클어진 머리. 땅을 바라보고 있는 슬픈 얼굴. 그리고 서있을 힘도 없는 듯 기대어 앉아있고요. 무릎 위에는 큰 보따리를 얹고 있습니다. 위안부였던 이 소녀는 연합군에게 구출된 뒤, 막 자신의 예전 집으로 돌아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모두 죽고, 하인은 사라지고. 남은 건 집의 터뿐인 그곳. 어느 하나 남은 게 없었고, 당신의 몸도 성하지 않았습니다.  공장에 돈 벌러 가면 아버지를 풀어준다는 말에 속아 자청해 간 그곳에서. 이 소녀는 고통의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15살. 그곳에서도 제일 어린나이였던 그 소녀는 강간을 당했고, 발악을 한다는 이유로 그들은 그 작은 소녀의 몸에 아편을 찔러 넣었습니다.  셀 수도 없는 많은 일본군을 상대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마음만은 뺏기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있었다는. 그 고통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이런 날을 통해서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게, 그분들의 억울하고 울분에 찬 그 시절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포스터로 말해요 아나운서 서성희였습니다. 동네방네TV  서성희 아나운서 tjdgml55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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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8-15
  • 극단 마음같이 BY 연극 '그대는 봄'
      시골 마을 할머니 세 분 이야기로 사람 내 가득한 작품의 대가 김정숙 작가 특유 문체가곳곳에 숨어있어 관람객 입가엔 어느새 반짝이는 미소가 눈가엔 어느새 반짝이 눈물이... 당신 가슴에 깊이 있는 봄을 그려줄연출 현대철이 만나 또 이번 작품에서도 우리 삶 속 따스함을 선보입니다.줄거리 시골 마을 할머니 세 분 한마을에 시집와서 50여 년을 함께한 그들이지만일상이 티격태격이다,치매에 좋은 화투를 치다가도콩 밭에 김 매러 같이 가서도몸 보신? 하기 위해 같이 닭을 잡다가도아픈이를 챙기기 위해 보건소 같이 가서도...일상을 함께하는 서로에게 상처와 진심을 전하는 데......코로나19가 서서히 물러서고 “연극 그대는 봄”이 소극장 혜화당에서그대에게 진정한 봄을 전하기 위해 5월 8일부터 10일까지 기다립니다.꼭 오셔서 당신의 봄 찾아가세요.   작가 : 김정숙   수상작:2001 전북 청소년연극제 희곡상: 아카시아 꽃잎은 떨어지고 2004 전북 청소년연극제 희곡상: 우리 집 변소 간 옆 감나무 아래는~ 2006 경기도 연극제 희곡상: 홍시 열리는 집 2010 전국 연극제 희곡상 수상: 눈 오는 봄 날 희곡: <오래된 이야기(옷 벗는 여자)> <틀> <천국에서의 하루> <또랑> <봉숭아 꽃> <천국 안내소> <구름사다리> <959-7번지> <반달> <연어... 하늘을 날다> <지난 일주일간의 보고서> <지금, 이별 할 때> <그 집에는...> 외 다수.   연출 : 현대철   수상: 제 3회 광주 세계 아리랑 축제 우수 작품상: 작, 연출 제 11회 개판 페스티벌 작품상: 작, 연출 제 10회 김천 국제 가족극제 연기상: 심청전 (심봉사 역) 제 12회 김천 국제 가족극제 연기상: 우리는 이렇게... (남편 역) 대표작: <눈 오는 봄 날> <우리는 이렇게...> <모녀는 사춘기> <어머니의 품-아리랑> <부용산> <봄으로 가는 길> <고양이 학교> 외 다수   출연 : 류지애   수상: 1986년 진주 개천예술제 연기 은장상 제 11회 전북 연극제 신인상 제 16회 전북 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제 11회 개판 페스티벌 연기상 대표작: <타조> <진흙> <우리는 이렇게....> <봄으로 가는 길> <이판 사판> 외 다수   출연: 박무영   수상: 신춘문예 연기상 대학로 오프 페스티벌 최우수 연기상 제 4회 대한민국 연극제 서울대회 최우수 연기상 제 12회 한국 여성 연극협회 올빛상 대표작: <이판 사판> <거투루드> <미스테리 맘> <춤추며 간다> <여기가 집이다> 외 다수   출연: 한혜수   수상: 제 20회 서울연극제 신인 연기상 대표작: <남사당의 하늘> <하다만 말> <마당을 나온 암탉>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오월 의 신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옛날 옛적 훠어이 훠어이> 외 다수   작가 소개   전북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여성 작가로써 가족 이야기에 남다른 사랑을 가지고 있다. <홍시 열리는 집><눈 오는 봄 날><그 집에는>< 복동이>등. 2010년 <눈 오는 봄 날>은 전국연극제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하여 희곡상, 연출상, 최우수 연기상 등 연극제 주요 상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한 작가이다.   <그대는 봄>은 김정숙 작가가 살아온 마을의 세 노파의 이야기를 재미있고 위트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할머니들의 이야기라 지루하고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 버리는 작품으로 김정숙 작가의 유머가 곳곳에 숨어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입가에는 미소가 눈가에는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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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5
  • [침묵]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메인 예고편 대공개!
          영화 <침묵>은 반세기의 긴 침묵을 깨고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정부에 사과와 배상, 명예와 존엄회복을 호소한 15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투를 담은 영화로, 30여 년의 시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재일교포 2세 박수남감독의 화제작이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공동체 상영'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 열기를 이을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눈길을 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침략전쟁 안 했다고 자꾸 그러는데 왜 침략전쟁이 아닙니까"라는 말로 일본 정부를 향해 항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장면은 "고향에 못 있겠더라고요"라며 고향을 떠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하는 이옥선 할머니의 모습으로, 그 누구에도 말할 수 없었던 아픔임을 실감하게 한다. 예고편의 후반부는 그러한 침묵을 깨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여정을 담아냈다. “우리들은 수년간 천황 군대의 포악한 성폭력에 짓밟힌 피해자들입니다”라는 나레이션은 할머니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에 공감하게 만든다. 일본을 들썩였지만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냉철하고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 <침묵>에 대한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여 기대를 더하고 있는 <침묵>은 '찾아가는 극장' 공동체상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공동체 상영에 관한 문의는 배급사 시네마달 (02-337-2135)로 하면 된다. INFORMATION 제목 | 침묵 영제 | The Silence 감독 | 박수남 장르 | 다큐멘터리 제작 | 아리랑제작위원회 (*한일공동제작) 배급 | ㈜시네마달  러닝타임 | 1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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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02
  •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8090 욜로 라이프 스토리 보도스틸 12종 공개! by 박선화 아나운서
        2019년 첫봄, 할머니 웃음꽃 활짝 핀 팔팔 인생 에너지 부스터 무비 <칠곡 가시나들>이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칠곡 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 이야기로, 매일매일 일용할 설렘을 발견하며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향해가는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다. 경북 칠곡군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사계절 정취 속에서 배우고, 나누고, 즐기며 인생 사는 맛에 푹 빠진 일곱 할머니의 유쾌하고도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봄을 여는 웰메이드 힐링 영화다.  특히, 세상 모든 할머니, 어머니, 딸들에게 바치는 헌사의 따뜻한 메시지를 품고 있어 전 세대 여성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한 보도스틸 12종은 할머니들의 영화 속 웃음과 감동의 순간을 오롯이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첫 번째 스틸은 평균 나이 86세, 난생처음 한글을 배우고 “글자를 아니까 사는 기 더 재미지다”는 할머니들이 시장 간판을 읽어 보는 순간을 포착했다.  ‘오복쌀집’ 간판을 올려다보며 떨어진 지읒을 맞춰보는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배움을 통해 일상에 새 즐거움을 얻은 할머니들의 설렘이 전해진다. 두 번째 스틸은 대문 뒤 고개를 빼꼼 내민 곽두조 할머니의 러블리 눈웃음을 담았다.  빨간 꽃무늬 셔츠에 꽃받침 포즈를 취한 할머니의 끼가 돋보인다. 어릴 적 가수의 꿈을 품고 아직도 새로운 도전에 설레는 8학년 8반 소녀다.  다음 스틸은 영화의 대표 OST인 ‘바버렛츠’의 ‘칠곡가시나들’ 곡에 맞춰 할머니들이 골목길을 돌며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장면이다. 쓰러질 듯 낡은 기와집과 대조를 이루는 할머니들의 화려한 패션과 신난 할머니들의 웃음 만발한 표정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음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명시,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필사하고 있는 할머니의 손글씨다. 생의 풍파를 견뎌온 주름진 할머니의 손과 시 속의 메시지가 어우러져 사진 한 장만으로도 진한 감동이 전해진다.   다음 스틸은 작은 접이식 밥상에서 숙제를 하고 있는 곽두조 할머니의 모습이다. 화장대에는 아픈 무릎을 위한 물파스, 침침한 눈을 위한 안약 등이 놓여있지만, 연필을 단단히 잡고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한글을 써 내려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돌아서면 이자뿐다’지만, 배움을 향한 단단한 열정이 느껴지는 한 컷이다.  여섯 번째 스틸은 봄 소풍을 나온 칠곡 복성2리 배움 학교 학생들의 모습이다.  손자, 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신문지 공을 바가지에 골인하는 순간이다. 다음은 초등학생 손자와 함께 한글 공부를 하는 강금연 할머니의 모습이다. 한글 공부를 시작하면서 손자가 한글을 쓰는 기특한 모습도 보고, 함께 하는 시간도 오래도록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여덟 번째 스틸은 노래자랑대회에 도전하는 곽두조 할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한껏 멋 부린 친구들이 총출동해 칠곡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풍문으로 들었소’의 OST와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내는 명장면을 포착했다.    다음 스틸은 운동기구 설명서를 읽으며 운동기구 사용법을 익혀보는 강금연 할머니의 모습이다. 머리에 꽃을 꽂고 무엇이든 여유롭게 즐겨보는 할머니의 평화롭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여덟 번째 스틸은 서툰 한글로 아들에게 편지를 쓴 강금연 할머니의 손글씨다.  ‘어미시다. 밥잘무라’라는 따뜻한 어머니 음성이 녹아든 마지막 글귀의 감동이 전해진다. 아홉 번째 스틸은 개성 만점 일곱 할머니들과 이들을 열일곱 소녀 학생으로 이끈 주석희 선생님의 모습을 담았다. 학예회를 갓 마친 핑크빛 볼 터치의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귀요미 매력이 폭발한다.  마지막 스틸은 가을 정취를 품은 칠곡군의 논에서 힘차게 손을 흔들고 있는 할머니들과 주석희 선생님의 모습을 담았다. 다리가 많이 불편하셔서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진 못했지만 배움의 열정만큼은 주인공이신 박복형 할머니가 정중앙에서 지팡이를 짚고 미소를 보낸다.   영화 속 감동과 웃음의 순간을 포착한 보도스틸 공개로 더욱 주목받는 <칠곡 가시나들>은 오는 2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About Movie 제목 : 칠곡 가시나들(Granny Poetry Club) 감독 : 김재환 출연 : 박금분, 곽두조, 강금연, 안윤선, 박월선, 김두선 이원순, 박복형, 주석희 외 장르 :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 제작/제공 : 단유필름 공동배급 : 인디플러그 I 더피플 상영시간 : 100분 개봉 : 2019년 2월 등급 : 전체관람가
    • 문화/체육
    2019-01-21

방송 / 연예 검색결과

  • [서면 인터뷰] KBS1 ‘전국노래자랑’ 남희석, “대전 예심 참여. MC가 온 건 처음이라고. 여력 닿는 곳은 틈틈이 찾아가 인사드리고파”
    사진제공: 전국노래자랑   44년 전통의 국내 최고, 최장수 예능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 남희석이 인터뷰를 통해 사명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을 44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오는 31일(일) '전라남도 진도군 편'부터 새롭게 일요일을 책임지는 ‘일요일의 하회탈’ 남희석이 MC로 나서, 지역민들과 하나되는 친근감 넘치는 진행으로 '전설의 MC' 송해의 뜻을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를 맡은 남희석은 "너무나 영광스러운 기분이다. 그동안 했던 경험들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국노래자랑’의 MC는 단순히 프로그램 하나를 더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오랜 사랑을 더 많이 느꼈다. 그 분들을 매주 직접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 또 ‘전국노래자랑’ 개인의 영달을 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철저히 지역 주민과 국민을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소감과 각오를 드러냈다. 사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MC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어 온 인물. 이에 대해 남희석은 "몇 년 전에도 한 번 후보에 올라간 적이 있다고 들었다. 당시에는 발탁이 안돼서 그냥 '아직은 내가 아니구나'라고 생각 했었다. 이번에 제안이 왔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전국노래자랑’은 누가 해도 어려운 자리라는 것, 또 아끼는 후배인 김신영씨가 했던 자리라서 걱정이 됐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신영 씨와 통화를 했다. 그리고 내 첫 녹화가 끝났을 때는 신영 씨가 먼저 전화를 해줘서 서로 응원했다. 김신영 씨는 젊은 에너지를 넣어준 MC였다. 제작진이 김신영씨가 하고나서 예심에 중고등학생이 늘었다고 하더라. 그런 점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주고 갔구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남희석은 평소에 '전국노래자랑' MC를 희망했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본인 자체가 '전국노래자랑'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남희석은 "나는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란 세대다. 동네 음식점이나 목욕탕을 가면 언제나 일요일은 ‘전국노래자랑’이 틀어져 있었다. ‘전국노래자랑’은 기본적으로 웃음이다. 버스 기사님인데 신나게 춤을 추시고, 국밥집 사장님인데 나오셔서 되게 웃기고, 그런 분들 보면 '어떻게 참고 사셨지?'싶을 정도다. 재미있는 분들이 등장해서 순수한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진정성 어린 진행을 기대하게 했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후 주변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MC 확정 기사가 나갔을 때 둘째 딸 고등학교 입학식이었는데, 끝나고 보니 문자가 500개 넘게 와 있더라. 깜짝 놀랐다. 그 전까지 가족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었다. 부모님이나 아내는 '그렇구나' 정도의 반응이었고, 선배들과 동료들의 축하가 많았다. 김성환 선배, 이용식 선배, 태진아 선배, 이경규 선배, 유재석 등 많이들 축하해 주셨다. 이경규 선배가 축하와 함께 '너의 스타일대로 해라'라고 조언하면서 ‘르크크 이경규’에 나와서 이야기해달라고 하시더라. 나중에 한번 나가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배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두고두고 잘 모셔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남희석은 故 송해와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는데 "예전에 송해 선생님과 술을 함께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송해 선생님은 술을 주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남희석 점잖게 잘하고 있다”라고 하더라. 그때의 말씀이 아직도 가슴 깊이 있다"라면서 "이번에 모니터를 위해 ‘전국노래자랑’의 오래전 것부터 최근 것까지 찬찬히 다시 봤는데 감탄한 부분이 있다. 아흔 넘으신 송해 선생님께서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모두를 편하게 만든다는 거였다. 마치 ‘진행의 정석’을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이건 진행 기술의 영역을 넘어선 경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한편 남희석은 지난 12일 '전라남도 진도군 편' 현장 녹화를 통해 첫 MC 신고식을 마쳤다. 이에 남희석은 첫 녹화에 대해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은 한 30% 정도였고, 나머지는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6주에서 10주 정도는 사격에서 영점을 맞추듯 맞추어 가는 시간이 될 거 같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건 진도 주민들이었다. 할머니들이 손을 잡아 주시면서 '남희석이가 왔네' 하시더라. 그래서 이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웃겨드리자고 생각했다. 격려와 공감을 마음에 되새긴 녹화였다. 송해 선생님은 누구든 항상 격려해주고 누구에게든 공감해 주셨다. 나의 이야기보다 상대를 향한 격려와 공감을 몸에 배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실 첫 녹화 날 리허설을 하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폭우 텐트를 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다. 그런데 녹화 들어가기 30분 전부터 거짓말처럼 해가 뜨면서 무대가 마르고 비가 한방울도 안 왔다. 너무 감사했다. 하늘을 보면서 '송해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외쳤다”라면서 인상적인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남희석은 28일, 대전 편 예심에 참여하며 '전국노래자랑' 최초로 예심에 참가한 MC가 됐다. 이에 남희석은 "제작진에게 예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놀라시더라. 힘들 거라고. 예심에 참여한 MC는 ‘전국노래자랑’에서 내가 처음이라고. 나는 송해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고 지역분들과 스킨십을 하려면 예심부터 함께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말씀드렸다. 그래서 이번 대전 편 예심에 참여했는데 총 319팀이 참가하셨다더라. 정말 너무나 즐거운 잔치였다. 불합격을 받고도 웃으면서 나가고, 박수 치는 곳이 '전국노래자랑' 말고 또 어디 있겠나 싶었다. 나 역시 자주는 아니겠지만, 여력이 닿는 곳은 틈틈이 찾아가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송해 선생님께서는 녹화 하루 전날 해당 지역에 가서 동네 목욕탕과 맛집 등을 다니셨다고 하더라. 나도 다른 녹화가 없는 날은 하루 전날 내려가 그 동네 유명한 국밥집에 가서 밥 한끼 하려고 생각한다. 첫 녹화였던 진도군에서 끝나고 지역분들과 저녁을 함께하면서 국밥집에 싸인을 남기고 왔다. 내가 다녀간 지역마다의 국밥집에 '전국노래자랑' 남희석의 싸인이 남는다면 이 또한 추억이 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MC로서 자신만의 차별점과 노하우를 꼽으며 "참가자분들이 최대한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녹화 때 MC가 옆에 서 있는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분들이 녹화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리허설부터 옆에 서 있기도 하는데 사실 나에게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마 그래서 나를 MC로 쓰신 게 아닐까 싶다. 나중에는 어르신분들이 농담도 하시고 내 등 짝도 때리고 하시는데, 비로소 내가 내 역할을 했구나 싶다. 또 ‘전국노래자랑’은 우리나라 작은 곳에서 큰 곳까지 모두 다니는 프로그램이다. 이전에 프로그램을 하면서 작은 섬도 많이 다녀봤다. 또 내가 그동안 연령대가 높은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 보니 이번 진도에서 어른들이 크게 환영해 주시더라. 오히려 내가 큰 힘을 얻었다"라고 말해 '남희석표 전국노래자랑'에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남희석은 "최근에 한 가지 걱정이 생긴 건 날씨가 너무 좋다는 것이다. 봄이 유난히 빨리 오고 있다. 나들이 나가는 시기이다. 각 지역의 축제도 당겨지더라. 행락철을 맞아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모든 분들이 봄 나들이하시고 일요일 12시 이전에 집에서 TV를 보시면 좋겠다. 이상기후로 일찍 더워지면 어쩌나 걱정한다. 내가 이런 걱정을 하게 될지 몰랐다"라면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내가 어떤 목표를 두기보다 함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내가 아닌 출연자와 시민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출연자와 시민들이 잘 보이고 즐기시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나아가 "일요일 낮시간이라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지만 일요일 12시 10분에 ‘전국노래자랑’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웃으면 병원비도 적게 들고,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모든 분들이 즐겁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많이 받으실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다. 감사하다"라며 기존의 애청자와 미래의 애청자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전했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되며, 남희석의 MC 신고식이 담길 '전라남도 진도군 편'은 오는 31일(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전국노래자랑’ MC 남희석 Q&A 전문 1. ‘전국노래자랑’ 새 MC를 맡게 된 소감과 각오 너무나 영광스러운 기분이다. 그동안 했던 경험들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국노래자랑’의 MC는 단순히 프로그램 하나를 더 하는 것이 아니다. ‘전국노래자랑’ 개인의 영달을 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철저히 지역 주민과 국민을 위한 프로그램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들이 바라보는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오랜 사랑을 더 많이 느꼈다. 그 분들을 매주 직접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다. 2. ‘전국노래자랑’ MC 제안이 왔을 때 어땠나?  사실 몇 년 전에도 한 번 후보에 올라간 적이 있다고 들었다. 그 당시에는 MC 발탁이 안돼서 그냥 아직은 내가 아니구나 생각했었고, 이번에 제안이 왔을 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전국노래자랑’은 누가 해도 어려운 자리라는 것과 내가 아끼는 후배인 김신영씨가 했던 자리라서 걱정도 동시에 됐다.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신영씨와 통화를 했다. 그리고 내 첫 녹화가 끝났을 때는 신영씨가 먼저 전화를 해줘서 서로 응원했다. 김신영씨는 젊은 에너지를 넣어준 MC였다. 제작진이 신영씨가 하고나서 예심에 중고등학생이 늘었다고 하더라. 그런 점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주고 갔구나’라고 생각했다. 3.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후 주변의 반응은?   MC 확정 기사가 나갔을 때 둘째 딸 고등학교 입학식이었다. 입학식이 끝나고 보니 문자가 500개가 넘게 와 있더라. 그래서 깜짝 놀랐다. 그 전까지는 가족에게도 이야기를 안 했었다. 부모님이나 아내는 “그렇구나”정도의 반응이었고, 선배들과 동료들의 축하가 있었다. 김성환, 이용식, 태진아, 이경규, 유재석 등 많이 축하해 주셨다. 이경규 선배가 축하와 함께 “너의 스타일대로 해라”라고 하면서 ‘르크크 이경규’에 나와서 이야기해달라고 하시더라. 나중에 한번 나가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배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두고두고 잘 모셔야겠다고 다짐했다. 4. 평소에 ‘전국노래자랑’ MC를 희망했다고 알려져 있다. 평소 ‘전국노래자랑’을 재미있게 봤는지 20대 시절, 친구인 최승경과 순댓국 먹으면서 그는 연기자 임채원과 결혼하겠다고 하고, 나는 '전국노래자랑' MC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둘 다 꿈을 이룬 셈이다. 그러나 그때는 송해 선생님 젊었을 때 이야기고, 그 이후에는 입 밖에 낸 적이 없다. 후배 입장에서는 불손한 이야기다. 몇 해전 송해 선생님과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주량이 나보다 세셨다. 그래서 나는 늘 송해 선생님이 100살 넘게 하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란 세대다. 동네 음식점이나 목욕탕을 가면 언제나 일요일은 ‘전국노래자랑’이 틀어져 있었다. ‘전국노래자랑’은 기본적으로 웃음이다. 버스 기사님인데 신나게 춤을 추시고, 국밥집 사장님인데 나오셔서 되게 웃기고, 그런 분들 보면 '어떻게 참고 사셨지?'싶을 정도다. 재미있는 분들이 등장해서 순수한 웃음을 주는 프로그램이 ‘전국노래자랑’이라고 생각한다. 5. 故 송해 선생님과 인연이 있는지 예전에 송해 선생님과 약주를 함께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송해 선생님은 술을 주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남희석 점잖게 잘하고 있다”라고 하더라. 그때의 말씀이 아직도 가슴 깊이 있다. 이번에 모니터를 위해 ‘전국노래자랑’의 오래전 것부터 최근 것까지 찬찬히 다시 봤다. 보면서 감탄했던 부분이 있다. 아흔 넘으신 송해 선생님은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모두 편하게 만든다는 거였다. 할머니가 와서 뽀뽀를 하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와서 울기도 하는데 모두 MC를 어려워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젊으실 때나 나이 드셨을 때나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렇게 진행을 하시는 것을 보고 ‘진행의 정석’을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이건 MC의 테크닉 그 이상이다. 기술의 영역을 넘어선 경지라는 생각이 든다. 4살, 5살 아이에게도 자연스러운 웃음을 만들어 내신다. 영화 ‘쿵푸팬더’에 보면 현자 같은 거북이 ‘우그웨이 대 사부’가 등장한다. 그 사부를 보면 송해 선생님이 생각난다. 왠지 얼굴도 살짝 비슷하신 데 범접할 수 없는 그 영역의 대사부시다. 선생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6. 첫 녹화를 마친 소감은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만족은 내 마음 속에서 한 30% 정도였고, 나머지는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첫 녹화 후에 녹화를 마음 속으로 복기를 해봤다. ‘그때 톤을 너무 높였나? 이때 조금 더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았을 걸’ 등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무엇보다 감사했던 건 진도 주민들이었다. 할머니들이 손을 잡아 주시면서 “남희석이가 왔네”하시더라. 그래서 이분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웃겨드리자고 생각했다. 녹화 시작하고는 처음 오프닝은 긴장됐는데, 두 번째 참가자부터는 편해졌다. 그때부터 나부터 즐기자고 생각했다. 격려와 공감을 마음에 되새긴 녹화였다. 송해 선생님은 누구든 항상 격려해주고 누구에게든 공감해 주셨다. 나의 이야기보다 상대를 향한 격려와 공감을 몸에 배이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 두 번째 녹화였던 시흥은 조금 더 편해졌다. 앞으로 6주에서 10주 정도는 사격에서 영점을 맞추듯 내가 맞추어 가는 시간이 될 거 같다. 사실 첫 녹화 날 비가 와서 걱정을 했었다. 리허설을 하는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라. 폭우 텐트를 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다. 그런데 녹화 들어가기 30분 전부터 거짓말처럼 해가 뜨면서 무대가 마르고 비가 한방울도 안 왔다. 너무 감사했다. 하늘을 보면서 '송해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고 외쳤다. 진도 주민분들은 박수로 응원 주셨다. 7. ‘전국노래자랑’이 다른 예능과 다른 점 & MC를 보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전국노래자랑’은 예심을 한다. 예심에는 좀더 많은 지역분들이 오신다. 제작진에게 예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놀라시더라. 힘들 거라고. 예심에 참여한 MC는 ‘전국노래자랑’에서 내가 처음이라고. 나는 송해 선생님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하고 지역분들과 스킨십을 하려면 예심부터 함께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말씀드렸다. 이번 대전 편 예심에 참여한다. 송해 선생님 계실 때는 녹화 날 보다 하루 전에 가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동네 목욕탕과 맛집 등을 다니셨다고 하더라. 나도 다른 녹화 없는 날은 하루 전날 내려가서 그 동네 유명한 국밥집에 가서 밥 한끼 하려고 생각한다. 지난 첫 녹화였던 진도군에서 끝나고 지역분들과 저녁을 함께하면서 국밥집에 싸인을 남기고 왔다. 내가 다녀간 지역마다의 국밥집에 전국노래자랑 남희석의 싸인이 남는다면 이 또한 나중에 추억이 될 거 같다.  7-1. 예심은 어땠나? 예심은 즐거운 잔치에 가기 위한 놀이마당 같은 느낌이었다. 총 319팀이 참가하셨다더라. 정말 많은 분이 오셨는데 그 중에는 4수생, 심지어 7수생도 있었다. 노래를 못해도 진지하고, 반주 없이 노래를 하려니 첫 음을 잘 못 잡아서 불합격 받는 참가자도 부지기수였다. 그렇지만 경연을 하고, 불합격을 받고도 웃으면서 나가고, 박수 치는 곳이 '전국노래자랑' 말고 또 어디 있겠나 싶었다. 정말 너무나 즐거운 잔치였다. 나 역시 자주는 아니겠지만, 여력이 닿는 곳은 틈틈이 찾아가 인사드리고 싶다. 8.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싶은 지, 본인만의 차별점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몸에 힘 빼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 나부터 힘을 빼서 지역 어르신들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예전에 자막 없는 곳에서 노래 불러 봤는데 진짜 죽겠더라. 근데 이분들은 아침에 처음으로 한 번 연습하고 녹화하시는 건데 이걸 어떻게 긴장을 안하고 맞추겠나. 그래서 이분들이 최대한 긴장을 풀고 편안하게 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녹화 때는 MC가 옆에 서 있는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익숙해 지시게 리허설부터 옆에 서 있기도 한다. 저한테 그건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서 나를 쓰신 게 아닐까 싶다. 나중에는 어르신분들이 농담도 하시고 내 등 짝도 때리고 하신다. 그렇게 해주시면 내가 내 역할을 했구나 싶다. 또 ‘전국노래자랑’은 우리나라 작은 곳에서 큰 곳까지 모두 다니는 프로그램이다. 진도만 하더라도 큰 섬이다. 이 섬보다 작은 곳도 많다. 이전에 프로그램을 하면서 작은 섬도 많이 다녀봤다. 내가 그동안 연령대가 높은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 보니 이번 진도에서 어른들이 크게 환영해 주셔서 오히려 내가 큰 힘을 얻었다. 아울러 전국노래자랑’에는 32년간 전국을 누빈 정한욱 작가님과 31년간 악단을 책임진 신재동 악단장님이 계시다. 신재동 악단장님이 이끄는 ‘전국노래자랑’의 악단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이분들과의 호흡도 중요하다. 9.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 내가 어떤 목표를 두기보다 함께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내가 아닌 출연자와 시민들이 주인공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출연자와 시민들이 잘 보이고 즐기시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최근에 한 가지 걱정이 생긴 건 날씨가 너무 좋다는 것이다. 봄이 유난히 빨리 오고 있다. 나들이 나가는 시기이다. 각 지역의 축제도 당겨지더라. 행락철을 맞아 시청률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모든 분들이 봄 나들이하시고 일요일 12시 이전에 집에서 TV를 보시면 좋겠다. 이상기후로 일찍 더워지면 어쩌나 걱정한다. 나도 이런 걱정을 하게 될지 몰랐다. 10. ‘전국노래자랑’ 애청자들 그리고 이제 애청자가 될 분들에게 한 마디. 일요일 낮시간이라 갈 곳도 많고 볼 것도 많지만 일요일 12시 10분에 ‘전국노래자랑’ 꼭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웃으면 병원비도 적게 들고, 건강에도 좋을 것입니다. 모든 분들이 즐겁고. 자연스러운 웃음을 많이 받으실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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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지금만 같아라 - 충남 당진
      잔잔한 서해 바다, 완만한 구릉, 드넓은 평야. 당진은 무엇 하나 굽이치지 않아 평온한 곳. 긴 해안선을 따라 내륙 끝으로 와도 반듯한 대지가 대자연의 품처럼 넉넉히 펼쳐지는 동네다. 174번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변함없는 수평선을 닮아 인생의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오랜 세월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 온 사람들을 만난다. 평화로운 풍경, 한 조각이 된 누군가의 삶을 따라 걸어본다.▶ 초록을 담다, 삼선산 수목원2017년 개장한 삼선산 수목원은 이름처럼 산에 개장한 수목원. 일출 명소, 함상공원, 성지 등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당진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다. 높은 산이 없는 당진의 지리적 특성 상 삼선산 또한 충분히 걸을 만한 높이. 가는 길목마다 색색의 꽃들이 넘실댄다. 정상에는 당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논과 산 너머 서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작년 여름, 한 차례 당진을 방문했던 배우 김영철은 삼선산 수목원에서 또 한 번의 새 여정을 시작한다.▶ 3대를 이은 고부의 맛, 면천 콩국수작년에 이어 다시 면천읍성을 찾은 배우 김영철. 면천 성터 아래, 콩국수 골목을 발견한다. 쌀만큼 콩이 유명했다는 이 동네는 반백 년 넘게 콩국수로 그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란다. 한 식당에 들어서자 콩을 걸러내는 고부를 만난다. 운이 좋았다는 말에 무슨 말이고 하니 하루 딱 3시간. 그것도 일일 판매량인 150 그릇을 다 팔면 정오 무렵에도 문을 닫는다고. 배짱 장사의 이유는 바로 꼬박 2시간, 손수 콩 껍질을 걸러내는 작업 때문이었다. 백태와 청태를 섞어 갈아 만든 콩물은 노력만큼 과연 깊고 깔끔하다. 고부의 화끈한 입심만큼 시원하고 구수한 콩국수를 맛본다. ▶ 평균 연령 82세! 인형극 할머니들의 행복마을회관 앞 비닐하우스 안이 북적인다. 할머니들이 직접 녹음한 대사에 따라 인형극에 한창이다. 무대 뒤, 배우들의 비장한 표정과 달리 손가락 인형들은 우왕좌왕. 그래도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평균 연령 82세, 10명의 할머니들에겐 이 자체가 그저 행복이다. 할머니 회원 중 한 명의 딸인 문영미 씨로부터 시작된 연극 동아리 ‘회춘 유랑단’은 평생 농사일만 하던 할머니들을 화려한 조명 아래로 이끌었다. 그날 이후 무료하던 일상엔 활력이 생겼고 혼자 살던 할머니들은 둘도 없는 자매들을 얻었다. 남편을 앞세운 그리움도, 객지에 간 자식이 보고 싶은 마음도 이젠 서랍 속 사진처럼 넣어둔다. 고단했던 삶을 눈물이 아닌 행복으로 채워낸다. ▶ ‘반농반어‘ 지역 맞춤형 백 년 대장간전통시장 부근 작은 골목에서 쇳소리가 들린다. 철제 농기구를 주렁주렁 매단 대장간이 보인다. 그곳을 홀로 지키는 손창식 씨는 충남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당진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온 대장장이다. 대장간은 농기구뿐만 아니라 바다와 갯벌이 많은 지역 특성 상 다양한 어로기구도 만들어 왔다. 덕분에 지금도 간간이 단골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모두 숙명 같은 일이다. 13세부터 대장일을 시작한 것도, 살면서 단 한 번도 다른 일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도. 그래서 일흔이 훌쩍 넘은 그에게 대장일은 삶 그 자체인 것이다. 할아버지, 아버지, 큰아버지, 형... 아직도 그는 복작거리던 대장간의 추억을 어제 일처럼 생생히 떠올린다. 그 기억을 연료 삼아 오늘도 그는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어 무쇠와 맞선다.▶ 마을의 역사가 된 89년 막걸리 양조장당진 신평면 고택 마당에서 고두밥을 펼쳐 놓은 부자를 만난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지역명사가 된 김용세 명인과 명인의 아들, 3대 김동교 씨다. 이곳은 1933년 명인의 아버지, 김순식 옹에서부터 이어져 온 양조장. 지금은 동네를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가 됐다. 넓은 간척평야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당진 쌀에 덖은 연잎을 넣어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이집 막걸리는 살아있는 마을의 역사다. 상조일미(常調一味). 백년에 가까운 시간 속에서도 같은 맛을 지키기 위해 부자는 매일 인생을 돌아보고 마음을 닦는다. ▶ 행복을 찾아 소난지도로 온 귀어 부부당진에서 가장 큰 섬, 난지도로 향한다. 10대 명품 섬으로 꼽힐 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난지도는 도비도선착장에서 배로 7분. 배우 김영철은 선착장 앞 출발 예정인 낚시 배를 탄다. 그곳에서 소난지도에 정착한 지 6년차라는 선장 하상익 씨를 만난다.당진 내륙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30년, 하상익 씨와 아내는 바닷가 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섬에 온 건 낭만적인 로망 때문이 아니었다. 오랜 회사생활 끝에 차렸던 사업이 망했고 부부에겐 세상과 거리 둘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주변의 눈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둘만 생각하고, 둘만 바라볼 수 있는 곳. 물론 처음 해본 낯선 섬 살이는 모든 게 시행착오. 게다가 생계를 꾸릴만한 일도 구하기 힘들었다. 맨땅에 헤딩하듯 갯가에서 무작정 조개를 캐다 아내는 어깨를 다치기도 했다. 그렇지만 섬을 떠날 수 없었던 건 행복. 그간의 일상에선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 때문이었다. 부부는 넓은 벌 한 가운데에서 노래를 부르고 배를 타고 나가 둘만의 추억을 쌓으며 신혼처럼 산다. 서로가 서로의 의미가 되어준다. ▶ 내일도 함께, 60년 단짝 섬마을 노부부썰물로 드러난 소난지도의 바다 텃밭. 갯가에서 노부부가 바지락을 캔다. 배우 김영철을 보고 반가워하는 아내와 달리 남편의 반응은 유독 남다르다. 기억이 날 듯 말 듯, 자신이 이 섬의 31대손이라는 말만 반복한다. 알고 보니 작년 무렵부터 찾아온 초기 치매의 영향이란다. 함께 바지락을 캐러 나오는 것도 실은 무엇이라도 하면 병을 늦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내의 바람 때문이다. 시집 식구까지 열두 명, 작은 초가집에서 살던 부부는 이 섬에서 갖은 고생 다 하며 살았다. 자식 다 출가시키고 둘만 남은 섬. 이젠 행복하게 살면 되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다 끝난 고생 길,남편은 젊은 날 그 한때에 머물러 있다. 아내가 다시 남편의 손을 끌고 바다로 나간다.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보며 부부는 지난 삶, 좋았던 기억만을 되새긴다.▶ 딸부자 어죽 어머니와 고마운 내 딸면천 저수지 옆, 오래된 어죽 식당으로 간다. 81세 어머니가 56년 간 이어온 식당. 7녀 1남, 8명의 자식들을 홀로 건사할 수 있던 생업의 현장이다. 어머니는 스물 넷, 시집 와 시어머니 밑에서 배웠던 매운탕보다 맵고 짜던 시집살이를 떠올린다. 그 시집살이가 익숙해질 만 하니 남편이 쓰러졌고 떠나기 전까지 20년, 간병하랴 장사하랴 밤낮없이 살았다. 편히 등 누일 새가 없던 세월이었다. 그 사이 큰딸은 아이들의 어머니가 되어줬다. 어머니 마음을 어머니보다 더 잘 알아주는 집안의 대들보. 그래서 어머니는 미안하다. 입고 갈 옷이 없어 학교 한번 가보지 못해도 저절로 잘 자라준 딸이. 혼자 남은 어머니를 돕겠다며 곁을 지키고 가게를 돌봐주는 딸이. 어머니는 고맙고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을 담아 어죽을 끓인다. 굴곡진 인생보다 깊은 사랑이 맛을 더한다. 정성과 노력으로 행복을 일군 충남 당진의 이야기는 6월 1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74화 지금만 같아라 – 충남 당진]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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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9
  • [다큐온] 황혼의 캔버스 - 인생 2막...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행복하고도 시린 지난날의 추억을 캔버스에 채워나간다
          기나긴 세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난한 살림 일구고, 자식들 키우느라 자기 인생을 쏟아 부어 헌신했던 우리네 어머니들. 그녀들이 황혼에 찾은 충만한 인생 2막. 75세, 83세, 95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행복하고도 시린 지난날의 추억을 캔버스에 채워나간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할머니들의 그림 열정이 펼쳐진다.      ■ 그림경력 12년차, 95세 김두엽 할머니 #화가 아들의 칭찬은 할머니도 춤추게 한다!                        83세 때 달력 뒷장에 그린 사과 하나. 그것을 본 아들의 칭찬 한마디가 그림 인생의 시작이었다. “아따 엄마 솜씨가 보통 솜씨가 아닌데!” 과일의 근육(?)까지 표현하는 어머니의 그림 실력은 아들을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그 이후로 시작된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붓을 드는 어머니의 그림을 본 화가 아들은 칭찬만 했다. 서로의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어머니와 아들.   #아픈 기억을 그림으로 채우다   매일 그림만 그리다보니 저절로 실력이 늘었다는 김두엽 할머니. 유채꽃, 장미꽃, 민들레, 국화꽃부터 나무 밑에서 춤추는 아가씨와 아직도 잊지 못하는 첫사랑의 얼굴까지. 할머니의 손길로 눈물겹게 정겨운 세상이 태어난다. “내 인생은 고생만 가득한 인생이야. 근데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 그래서 좋아.” 1928년에 오사카에서 태어난 그녀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귀국해 학교 한 번 다녀보지 못하고 시집을 갔다. 끝없이 이어지는 가난과 싸우며 평생 안 해본 일 없이 고생만 하다가 여든이 넘어 노동에서 해방됐다. 처음 가져본 나만의 시간에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을 그린다.     ■ 그림경력 13년차, 83세 신희자 할머니 #할머니의 인생은 제주의 인생         16살에 바느질을 시작해서 양장, 맞춤복, 한복까지 70년 가까운 세월을 바느질하며 살았다. 그렇게 일을 손에서 놓아본 적 없는 신희자 할머니는 어린시절이 그리워 붓을 들었다. 수채화로 그려내는 옛날 그 때 그 시절. 전기도, 수도도 없었지만 별들이 쏟아지던 밤하늘을 바라보던 그 때가 아직도 생생하다. 할머니의 작품엔 4.3과 6.25 한국전쟁 때 벌어졌던 제주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숱한 친구들이 육지로 떠났지만 꿋꿋이 고향 땅을 지키며 아버지, 어머니의 설움을 삼키며 그렇게 돌담에 앉아 오늘도 그림을 그린다.   #당신만을 사랑해 “우리 아내 참 대견해요. 잡지에 등단해서 초청받아서 서울까지 갔다 왔잖아요.”   아침부터 아내의 식사를 챙겨주는 남편. 젊어서는 신희자 할머니의 속을 태우던 상남자였는데 이제는 둘도 없는 짝꿍이자 자상한 지원자다. 책 읽고, 그림 그리고, 바느질 하고. ‘주어진 순간순간을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신희자 할머니는 끊임없이 자신을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중이다.        ■ 그림경력 5년차, 75세 이재연 할머니 #내 눈엔 손자 밖에 안 보여!           이재연 할머니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손자바라기인 그녀는 매일 5살 손자 준영이를 돌보며, 성장일기를 그린다. 갓 태어난 아기 때부터 꼼지락 거리는 손과 발을 시작으로, 바리깡으로 머리 미는 모습, 친구와 놀이터에서 철봉에 매달리는 모습까지 준영이의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그림으로 포착하는 중이다.   #끊임없는 도전, 불타는 열정 한 남자의 아내로, 두 아들의 어머니로 평생을 헌신하며 지내다가 70세 때 처음 도서관에서 그림을 배웠다. 당시 화가의 눈에 띄어 첫 그림책을 출판했는데, 따뜻하고 예쁘고 감동적이라며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 후로도 계속 그림책을 출판하는 작가다. 하지만 오늘의 그림에 만족하지 않는다. 성실함과 집요함으로 끊임없이 연습에 매진한다.    “새로운 삶을 사시는 것 같아요. 이제야 본인을 위한 삶을 사신다고 할까요. 그게 자식들한테 큰 용기를 주고 있어요” 가족의 응원 속에서 다시 그림을 그리는 힘을 얻는다.   세월을 아쉬워하지도, 나이를 탓하지도 않는다.  황혼의 캔버스 앞에서 인생 2막을 열고 있는 3명의 할머니 작가들. 그녀들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KBS 다큐 온 “황혼의 캔버스”는 2022년 6월 3일 (금) 밤 10시 50분에 KBS1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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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1
  • [다큐멘터리 3일] 할매가 그릿니껴? - 경북 예천 신풍리 미술관 72시간
        경상북도 예천군 신풍리, 소박한 시골 마을에 낯선 풍경 하나가 눈에 띈다. 담벼락의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조금은 특별한 미술관이다. 이곳 미술관에는 '할머니가 그렸습니까?'를 뜻하는 예천 방언 '할매가 그릿니껴? 라는 주제로 할머니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지난 2010년 신풍미술관에서 문을 연 ‘할머니 그림 학교’. 학교도 못 가고 논에서 평생을 보냈던 할머니들이 주름진 손으로 호미 대신 붓과 크레파스를 쥐었다. “우리 같은 밥버러지가 무슨 그림을 그려”. 처음엔 간식 먹는 재미로 시작한 크레파스 칠에 점점 자신감이 붙자 할머니들은 가슴 속 꽁꽁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는 못했지만, 붓질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았다. 이번 주 <다큐멘터리 3일>은 특별한 그림을 그려가는 신풍리 할머니 화가들을 만났다. ■ 당신의 행복했던 시간은 ‘몇시니껴’ 신풍리 미술관의 '몇시니껴?'展. 할머니들은 시계판 위에 당신의 즐거웠던 시간들을 그렸다. 생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 시절, 이이분 할머니에게 가장 행복했던 시간은 비 오는 날이라고 한다. 남편과 함께 산책도 하고 전도 부쳐 먹으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었던 유일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홀로 남겨진 할머니의 그림 속에는 그날의 단비 같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버스나 차를 잘 그리면 좋을 텐데 차를 타고 영감하고 여행가는 게 소원인데... 그때는 가난하고 하니 왜 그렇게 싸웠을꼬 요새 사람들 보면 서로 둘이 사랑해요, 사랑해요 그러면서 웃고 그러는데  우리는 그전에 왜 그러고 싸웠을꼬” - 번개댁 이이분 할머니(76) - ■ 치유의 미술관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남편과 함께 고향 신풍리로 오게 되었다는 이성은 관장. 도시에서 학예사로 일하던 시간을 뒤로하고 작은 미술관을 짓게 되었다. 처음에는 시골 마을에 미술관을 지어서 뭐 하겠냐는 비아냥과 이방인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그러나 진심은 통하는 법. 그림으로 할머니들 마음속 응어리를 어루만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그림 학교는 어느새 마을에 없으면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림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울고 웃던 시간들, 그렇게 그림을 그리고 밥을 나누며 11년 세월이 흘렀다.  “할머니들이 그림 그리시고 나서 자존감이 굉장히 높아지셨어요. 이전에는 ‘나는 밥버러지 같은 존재’ 이런 말씀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나는 그림 그리는 할매고 텔레비전 나온다’ 말씀하세요” - 이성은 / 신풍미술관 관장“ - ■ 신풍리 가을동화 신풍리 최강의 출장 벽화팀이 떴다. 오늘의 의뢰인은 동촌댁 이원주 할머니. 어제 까치 한 마리가 땅콩을 물고 나무로 올라갔다는 이야기에 곧바로 벽화의 주제가 정해진다. 점심 한 끼면 마을 어디든 출동한다는 할머니 화가들. 일상 속 사소한 이야기들까지 그림이 된다. 낡고 허름했던 벽은 붓질 한 번에 알록달록한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그릴 곳 있는지 어디 다른 동네 좀 알아보소” 이제는 동네에 남은 벽이 없어 아쉬워하는 할머니들. 마을 곳곳에 할머니 화가들의 그림이 반짝인다. ■ 10월 수채화, 붓질에 인생사를 담다 파평 윤씨 집성촌인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신풍리. 이곳 할머니들은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 평생을 양반가 며느리로 살았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농촌 마을에서 모진 시집살이 견디며, 입에 풀칠하랴 자식들 키우랴 평생을 바쳤다. 배움의 기회도 많지 않아 그림 같은 건 꿈도 못 꿨다는 그 시절. 고되고 서글펐던 기억도 돌아보니 ‘그래도 그때가 좋았다’며 웃어넘길 수 있는 추억이 되고 그림의 소재가 되었다. 이제 할머니들은 한 장의 그림에 당신이 걸어온 한평생을 그려낸다.  “여기 미술관 안 생깄으면 벌써 아팠을지도 몰라 난 미술관 힘으로 살아” - 화산댁 박정희 할머니(85) - 할머니들 마음에 단비가 되고, 햇살이 되어준 그림. 황혼의 나이에 지나온 세월을 그려내는 할머니 화가들의 이야기. <다큐멘터리 3일> 698회 『할매가 그릿니껴 – 경북 예천 신풍리 미술관 72시간』 편은 오는 10월 31일 밤 11시 05분 KBS 2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내레이션은 유쾌하고 구수한 연기로 연극과 스크린 무대까지 종횡무진 활동 중인 배우 박철민이 맡았다. 박철민은 ‘화려한 휴가’ ‘목포는 항구다’, ‘뉴하트’, ‘베토벤 바이러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톡톡 튀는 감초 역할로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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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9
  •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2]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의 재심준비하겠다
      9월의 마지막 날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2에서 재조명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2009년 발생)’에 대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부적절한 관계를 은폐하기 위한 살인 사건으로 알려져왔던 사건에 대해 당혹사 제작진이 검찰에 제출되지도 않았던 자료들을 찾아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검찰과 수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청률 역시 시즌 2가 방송된 이래 최고인 2049시청률 2.6%, 가구시청률 5.7%를 기록했다.   당혹사 제작진은 변영주 감독,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재심 전문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2009년 7월 전남 순천에서 발생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을 전면 재검토했다. 이 사건은 작업장에서 근무하던 할머니들이 막걸리를 마시고 사망한 사건으로 당시 막걸리에서 치사량의 10배가 넘는 청산가리가 검출되면서 살인사건으로 판명된 건이었다. 검찰은 작업장에 막걸리를 가져온 최 씨의 남편과 막내딸을 범인으로 지목했고, 범행 동기로 "부녀가 15년 간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이어오다 아내이자 엄마인 최 씨에게 이 사실을 들켰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백 씨 부녀는 대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충격적인 것은 당혹사 제작진과 박준영 변호사가 제시한 증거들. 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해 제작진은 검찰이 제출하지 않은 자료까지 더해 사건 기록 19권짜리 자료를 입수, 재심 전문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이 사건을 전면 재검토했는데, 그 안에서 피고인들의 알리바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 재판에서는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제출되지도 않았던 피고인들의 알리바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었다. 공정한 재판이었다면 당연히 제출되었어야 할 이 자료들은 박준영 변호사와 '당혹사' 제작진이 찾아 나서기 전까지 무려 12년 동안 캐비닛 안에 감춰져 있었다.이날 방송에서 백씨의 재심을 준비하고 있는 박준영 변호사는 백씨의 동의를 얻어 수의를 입고 있는 백씨와 그가 조사받던 과정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조사 과정에는 폭력이나 고문은 없었으나, 매우 교활했다. 이 건은 (검찰과 경찰에) 경종을 울려야 될 사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은 말도 안 되는 수사 방식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 우리나라 검찰에 대해 또다시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검찰도 무시했던 자료를 찾아 증거를 찾은 제작진 대단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료출처 : SBS   동네방네뉴스 동네기자 안pd   기사 제보 문의 클릭 kakao 오픈채팅방 연결   같이보면 좋은 동네방네뉴스 아나운서 영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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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5
  •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2]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피의자들의 진술 영상 최초 공개!
        멤버들의 화려한 입담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 시즌2 8회가 오늘(3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제작자 윤종신의 집에서 열린 기획 회의엔 영화감독 변영주와 코미디언 송은이, 배우 봉태규, 가수 유빈, 모델 겸 배우 주우재, 프로파일러 권일용과 함께 역사 탐정 심용환이 초대됐다. 이번 8회에서는 스토리 텔러 변영주와 봉태규가 열띤 토론으로 그간 ‘당혹사’ 애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했던 이야기를 선보이며 녹화장의 분위기를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이야기는 200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을 다룬다. 당시 사건은 2009년 7월 순천의 한 작은 마을에서 시작됐다. 작업장에서 근무하던 할머니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막걸리를 마시고 사망했는데, 막걸리에서 치사량의 10배가 넘는 청산가리가 검출되면서 이 사건은 명백한 살인사건임이 밝혀졌다. 끔찍한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좀처럼 실마리를 잡지 못하던 와중에 범인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별개의 사건을 수사하던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뜬금없이 이 사건의 범인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검찰이 지목한 이 사건의 진범은 놀랍게도 작업장에 막걸리를 가져온 최 씨의 남편과 막내딸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두 부녀의 범행 동기였는데, 당시 검찰은 “부녀가 15년 간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이어오다 아내이자 엄마인 최씨에게 이 사실을 들켰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건으로 백씨 부녀는 대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12년이 흘렀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결백’이 개봉하면서 이 사건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사건의 진실은 따로 있다’거나 ‘부녀의 자백은 수사기관이 쓴 소설이다’라는 이야기가 SNS는 물론이고 부녀가 살던 마을과 수사기관 내부에서조차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대체 왜 이런 소문이 퍼지고 있는 건지, 부녀는 정말 아내이자 엄마를 살해한 끔찍한 범인인지 이야기해본다.   ‘당혹사’ 팀은 검찰이 제출하지 않은 자료까지 더해 사건기록 19권짜리 자료를 입수해 스토리텔러 변영주 감독,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재심 전문으로 유명한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이 사건을 전면 재검토했다. 확증편향을 경계하기 위해 변 감독은 부녀의 무죄 가능성을 살피는 변호인의 입장에서, 배우 봉태규는 이들의 범행을 입증하는 검사의 입장에서 이 사건을 풀어 나갔다.    그런데 이야기가 한창 전개되던 중 변호인의 역할을 맡은 변 감독이 내놓은 뜻밖의 증거들로 녹화장은 충격에 휩싸이고 마는데, 놀랍게도 그것은 당시 재판에서는 전혀 검토되지 않았고 제출되지도 않았던 피고인들의 알리바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이었다. 공정한 재판이었다면 당연히 제출되었어야 할 이 자료들은 박준영 변호사와 ‘당혹사’ 제작진이 찾아나서기 전까지 무려 12년 동안 캐비닛 안에 감춰져 있었다. 과연 실수였을지, 누군가의 고의적인 은닉이었을지 궁금해진다. 사건 초기 이 사건의 프로파일링에 참여했던 권일용 교수는 “피의자 신문 조서에 기록된 몇 가지 숫자들만 보더라도 이 사건의 조사는 처음부터 잘못됐다”며 개탄했다.   이에 ‘당혹사’에서는 그동안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었던 충격적인 자료를 입수,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명확한 증거는 자백뿐이었던 이 사건에서 과연 부녀가 왜 어떻게 자백을 했는지, 그 과정이 담겨있는 진술녹화 영상이 이번 ‘당혹사’ 시즌2 8회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특히 이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죽은 최씨의 남편 백모씨의 경우 본인과 가족의 동의를 받아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조사 받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2009년 당시 세간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전대미문의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 ‘당혹사’와 박준영 변호사는 10년 넘게 진실을 가리고 있던 장막을 걷어낼 수 있을지, 더 혹하는 이야기로 찾아온 이번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사건은 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당혹사’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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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30
  • [인간극장] 이 부부의 자연주의 삶
    재 너머에 있는 골짜기라 해서 ‘너멍골’. 6년 전, 전라북도 완주에 농사를 꿈꾸는 스물일곱 청년이 찾아들었다. 배낭 하나에 단돈 백만 원을 들고 귀농한 진남현(33) 씨다. 할머니들의 밭을 갈아주며 어깨 너머 농사를 배우더니, 묵정밭이 된 옛 다랑논을 사 혼자 집을 짓기 시작했다. 기계는 사절, 오롯이 제 힘으로 쇠스랑질을 해 일군 밭에는 비닐 대신 낙엽을 소복하게 덮어 풀을 잡는단다.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외딴 산골에서 집 짓고 농사짓는 별스런 청년, 그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아내 황포도(37) 씨. 작년 가을에는 두 사람 사이에서 사랑스러운 딸 보리도 태어났다. 바야흐로, 인생에도 봄날이 찾아왔다. 부모님의 이혼 후, 고등학교 때부터 자취를 했던 남현 씨. 어린 남현 씨에게 먹고산다는 것은 ‘밥’이었다. 농부가 되면 밥은 굶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농부가 되겠다 마음먹었다. 자연에 해가 되지 않는 농사, 유기농으로 토종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가 되겠다는 신념도 생겼다, 1,800평(약 6000제곱미터) 땅에 비닐 대신 낙엽으로 멀칭을 하고, 트랙터 대신 쇠스랑으로 땅을 뒤엎는 남현 씨. 호주머니를 털면 나오는 게 시간이라며, 맨몸으로 분주히 ‘노동집약형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너멍골 로맨스의 주인공이 된 아내 황포도 씨! 도시에서는 삶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던 그녀는 자연주의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다 남현 씨네 밭에서 열린 산골 다큐 영화제에 자원 봉사자로 오게 됐다는데.. 짧은 영화제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 그녀에게 남현 씨가 먼저 연락을 했고 두 사람은 이듬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무엇이든 몸으로 부딪혀 해내는 남편을 보며, 한눈에 포도 씨는 그토록 찾던 인생의 도반을 찾은 것 같았다는데... 집 앞 보리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함께 서툴지만 부딪혀가며 그들만의 농사를 지어오고 있다. 불경에서 ‘깨달음’이라는 뜻의 ‘보리’. 예정일보다 한 달 먼저 태어났지만 어느덧 5개월, 봄날의 새싹처럼 보리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아기를 위해 농부 아빠는 구들이 있는 따뜻한 방을 만들고, 수시로 아궁이에 불을 넣는다. 힘들게 밭일을 하다가도, 봄꽃 같은 딸만 보면 허허허, 엄마아빠 얼굴엔 웃음꽃이 피는데, 올해는 ‘보리초’라 자신이 직접 이름 붙인 토종 고추 농사에 감자까지 밭농사도 조금 늘려볼 참이다. 고추씨를 뿌리는 날, 분주한 남현 씨... 경건한 마음으로 고사까지 지낸다.  바야흐로 봄, 겨울이 가고 재 너머 봄이 온다. 혈혈단신 찾아든 산골에서 매일매일 농사 일지를 써가며 농부의 꿈을 일궈가는 남현 씨. 땅을 깨우고 밭을 갈고, 물길을 트고, 열아홉 마리 닭들도 살피고, 중단한 부엌 공사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할 일은 많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토끼 같은 딸이 있어 금은보화를 매고 달리는 기분이란다. 세 식구가 사는 외딴 골짜기, 반가운 이들이 찾아오는데... 청매화가 인사하는 봄날, 너멍골 가족의 봄이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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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09
  • [국악한마당] 악단광칠과 놀아보SHOW
          오는 16일 국악한마당 방송에서는 굿 음악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악단광칠’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15년,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에 팀을 만들어서 광칠이란 이름 붙여 탄생한 ‘악단광칠’. 결성 이후, 여러 음악 축제에 참가해,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수림문화상, 2018 KBS 국악대상 단체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받은 그룹이다.    황해도 굿에서 사용되는 선율을 흥겹게 재해석한 ‘모십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가지 시련이 닥쳐도 ‘ Whatever!’를 외치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곡 ‘와대버’, 모든 이들의 삶에 만선의 풍요가 가득하길 기원하는 ‘어차’, 새롭게 피어나는 인연과 사랑을 경쾌한 느낌으로 표현한 ‘사랑, 폈구나’, 이 시대 청춘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며 살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노자 노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을 덤덤하게 그려낸 곡 ‘제전-어느 봄날에 부르는 노래’, 북청사자놀음을 새롭게 풀어낸 ‘북청’, 깊은 밤중, 외로운 청춘의 사연을 마음을 울리는 음색으로 표현한 작품 ‘밤중에’, 당신의 고독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마중을 나가는 노래 ‘맞이를 가요’, 탈출구 없는 삶을 자조적인 노랫말로 표현한 곡 ‘히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생각하는 뜻을 모아 만든 곡 ‘이 노래’까지 대중들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삶의 노래들, 그리고 악단광칠만의 중독성 있는 무대를 만나본다..           <국악한마당> ‘악단광칠과 놀아보SHOW’는 1월 16일 (토) 낮 12시 20분 KBS1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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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4

동영상뉴스 검색결과

  • [영화 읽어주는 언니] 아이 캔 스피크 BY 김정은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영화 읽어주는 언니 김정은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 평생 잊어선 안 될 역사가 있죠. 바로 위안부 문제인데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아 놓은 작품. '아이 캔 스피크'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홥니다.  일본군 ‘위안부’ 사죄 결의안이 통과된 2007년의 이야기를 휴먼 코미디라는 대중적인 틀 안에 녹여낸 작품으로, 온 동네를 휘저으며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나옥분과,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박민재가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함께 만나볼까요?  원칙주의자인 구청 9급 공무원 박민재는 동네 불법을 신고하는 나옥분 할머니를 만나 괴로운 날이 펼쳐지는데요. 하루는 민재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나옥분 할머니는 영어를 가르쳐 달라며 쫓아다니게 됩니다. 민재는 그 부탁을 거절하다가, 옥분 할머니가 자신의 동생 영재를 돌봐주는 것을 보고 마음을 바꾸게 되죠. 그렇게 민재는 옥분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도록 여러 상황에서 열심히 가르쳐 주기 시작합니다.  옥분이 영어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어느 날 민재는 옥분에게 영어를 배우는 이유를 물어봅니다.  옥분은 동생과 어렸을 때 헤어지고 지금은 미국에 살고 있는데, 동생이 한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동생과 대화 하고 싶어서라고 하죠. 그러나 옥분이 영어를 배우는 이유는 이것 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숨겨왔지만 사람들 앞에 서서 당당하게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것은 바로 세계인들 앞에서 영어로 일본군 ‘위안부’의 만행을 알리고 싶었던 마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이 이유를 이야기하지 못했던 이유는, 어려서부터 받았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마음 속 깊이 상처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8,000여건의 민원을 진행하며 시장 상인들, 구청 직원들 사이에서 할머니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던 거죠.  그렇게 마음의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온 나옥분 할머니는 끝없는 영어공부 끝에 용기를 내어  2007년 미 하원 의회에서 열린 공개 청문회에 참석하여 일본군의 무자비한 만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본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은 전 세계를 돌며 증언 하는 나옥분 할머니로 끝이 납니다.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꼭 봐야 할 이유가 충분 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실화를 재구성하여 제작된 영화인만큼 이 영화를 보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 곧 우리나라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기를 바라며 영화 읽어주는 언니의 김정은 이었습니다. 드림온TV 김정은 아나운서 musor13@naver.com
    • 문화/체육
    • 영화
    2020-09-30
  • 서성희 포스터로 말해요 BY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
    안녕하세요 포스터로 말해요 서성희입니다.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습니다.  그 어렸던 소녀들이 흘린 눈물이었을까요. 이 날을 알기라도 하듯이 서울에서는 밤새 비가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소녀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일본군 위안부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 끌려가 몇 년 간 위안부 생활을 하신 고 정서운 할머니의 생전 인터뷰 육성을 그대로 사용해서 제작됐는데요. 조금은 헝클어진 머리. 땅을 바라보고 있는 슬픈 얼굴. 그리고 서있을 힘도 없는 듯 기대어 앉아있고요. 무릎 위에는 큰 보따리를 얹고 있습니다. 위안부였던 이 소녀는 연합군에게 구출된 뒤, 막 자신의 예전 집으로 돌아온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모두 죽고, 하인은 사라지고. 남은 건 집의 터뿐인 그곳. 어느 하나 남은 게 없었고, 당신의 몸도 성하지 않았습니다.  공장에 돈 벌러 가면 아버지를 풀어준다는 말에 속아 자청해 간 그곳에서. 이 소녀는 고통의 하루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15살. 그곳에서도 제일 어린나이였던 그 소녀는 강간을 당했고, 발악을 한다는 이유로 그들은 그 작은 소녀의 몸에 아편을 찔러 넣었습니다.  셀 수도 없는 많은 일본군을 상대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그 고통 속에 있었습니다. 마지막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마음만은 뺏기지 않는다는 정신으로 있었다는. 그 고통을 누가 헤아릴 수 있을까요. 이런 날을 통해서라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게, 그분들의 억울하고 울분에 찬 그 시절의 분노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포스터로 말해요 아나운서 서성희였습니다. 동네방네TV  서성희 아나운서 tjdgml5540@naver.com
    • 문화/체육
    • 영화
    2020-08-15
  • 서성희 포스터로 말해요 BY 대구 가톨릭대학교 게시판 모집 포스터
      안녕하세요 포스터로 말해요 서성희입니다. 오늘은 대구 가톨릭대학교 게시판에 붙었었던 모집 포스터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신입사원 모집 글임을 알 수 있고요. 경력, 나이, 학력 무관이라고 써 있고, 급여는 300만원이라고 강조되어 있습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강조하며, 지원서 작성 및 상세요강은 아래 QR코드를 찍어 달라고 하고 있는데요. 이 포스터만 보면, 구인 글이구나! QR코트를 활용하고 재밌네? 정도의 생각이 들죠. 그런데, 이 QR코드를 찍으면요. ‘1930년 그들도 속았습니다.’의 문구와 함께 강제징용 당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포스터가 나옵니다. 그리고 밑에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진실, 과거는 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 됩니다.’ 라고 강조하고 있고요. 당시 조선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된 방식은 이와 같은 취업사기로, 명백한 강제징용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잊지 말자고 강조하는 이 포스터는 대구가톨릭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엄규성씨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1944년 신문에 실린 실제 구인광고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뻔뻔하게 나오는 일본정부의 모습에, 국내에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배신까지. 심지어 일본 최고재판소로부터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받은 고 심미자 할머니의 유언장에는 ‘위안부 이름 팔아 긁어 모은 후원금이 우리에겐 한 푼도 안온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잊지 말고 우리가 지지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터로 말해요 서성희였습니다. 동네방네뉴스 서성희 아나운서 tjdgml5540@naver.com
    • 사회/복지
    2020-06-07
  • [침묵]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메인 예고편 대공개!
          영화 <침묵>은 반세기의 긴 침묵을 깨고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일본정부에 사과와 배상, 명예와 존엄회복을 호소한 15명의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투를 담은 영화로, 30여 년의 시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온 재일교포 2세 박수남감독의 화제작이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공동체 상영'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이 열기를 이을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눈길을 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침략전쟁 안 했다고 자꾸 그러는데 왜 침략전쟁이 아닙니까"라는 말로 일본 정부를 향해 항의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장면은 "고향에 못 있겠더라고요"라며 고향을 떠나게 된 이유를 이야기하는 이옥선 할머니의 모습으로, 그 누구에도 말할 수 없었던 아픔임을 실감하게 한다. 예고편의 후반부는 그러한 침묵을 깨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여정을 담아냈다. “우리들은 수년간 천황 군대의 포악한 성폭력에 짓밟힌 피해자들입니다”라는 나레이션은 할머니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에 공감하게 만든다. 일본을 들썩였지만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냉철하고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 <침묵>에 대한 호기심이 고조되고 있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여 기대를 더하고 있는 <침묵>은 '찾아가는 극장' 공동체상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공동체 상영에 관한 문의는 배급사 시네마달 (02-337-2135)로 하면 된다. INFORMATION 제목 | 침묵 영제 | The Silence 감독 | 박수남 장르 | 다큐멘터리 제작 | 아리랑제작위원회 (*한일공동제작) 배급 | ㈜시네마달  러닝타임 | 117분 
    • 문화/체육
    • 영화
    2019-03-02
  • 영화 '칠곡 가시나들’의 8090 욜로 라이프 스토리 보도스틸 12종 공개! by 박선화 아나운서
        2019년 첫봄, 할머니 웃음꽃 활짝 핀 팔팔 인생 에너지 부스터 무비 <칠곡 가시나들>이 보도스틸 12종을 공개했다.  <칠곡 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 이야기로, 매일매일 일용할 설렘을 발견하며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향해가는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다. 경북 칠곡군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사계절 정취 속에서 배우고, 나누고, 즐기며 인생 사는 맛에 푹 빠진 일곱 할머니의 유쾌하고도 뭉클한 이야기를 담은 2019년 첫봄을 여는 웰메이드 힐링 영화다.  특히, 세상 모든 할머니, 어머니, 딸들에게 바치는 헌사의 따뜻한 메시지를 품고 있어 전 세대 여성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한 보도스틸 12종은 할머니들의 영화 속 웃음과 감동의 순간을 오롯이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첫 번째 스틸은 평균 나이 86세, 난생처음 한글을 배우고 “글자를 아니까 사는 기 더 재미지다”는 할머니들이 시장 간판을 읽어 보는 순간을 포착했다.  ‘오복쌀집’ 간판을 올려다보며 떨어진 지읒을 맞춰보는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배움을 통해 일상에 새 즐거움을 얻은 할머니들의 설렘이 전해진다. 두 번째 스틸은 대문 뒤 고개를 빼꼼 내민 곽두조 할머니의 러블리 눈웃음을 담았다.  빨간 꽃무늬 셔츠에 꽃받침 포즈를 취한 할머니의 끼가 돋보인다. 어릴 적 가수의 꿈을 품고 아직도 새로운 도전에 설레는 8학년 8반 소녀다.  다음 스틸은 영화의 대표 OST인 ‘바버렛츠’의 ‘칠곡가시나들’ 곡에 맞춰 할머니들이 골목길을 돌며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이는 장면이다. 쓰러질 듯 낡은 기와집과 대조를 이루는 할머니들의 화려한 패션과 신난 할머니들의 웃음 만발한 표정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음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명시,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필사하고 있는 할머니의 손글씨다. 생의 풍파를 견뎌온 주름진 할머니의 손과 시 속의 메시지가 어우러져 사진 한 장만으로도 진한 감동이 전해진다.   다음 스틸은 작은 접이식 밥상에서 숙제를 하고 있는 곽두조 할머니의 모습이다. 화장대에는 아픈 무릎을 위한 물파스, 침침한 눈을 위한 안약 등이 놓여있지만, 연필을 단단히 잡고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한글을 써 내려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돌아서면 이자뿐다’지만, 배움을 향한 단단한 열정이 느껴지는 한 컷이다.  여섯 번째 스틸은 봄 소풍을 나온 칠곡 복성2리 배움 학교 학생들의 모습이다.  손자, 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신문지 공을 바가지에 골인하는 순간이다. 다음은 초등학생 손자와 함께 한글 공부를 하는 강금연 할머니의 모습이다. 한글 공부를 시작하면서 손자가 한글을 쓰는 기특한 모습도 보고, 함께 하는 시간도 오래도록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을 받았다.  여덟 번째 스틸은 노래자랑대회에 도전하는 곽두조 할머니를 응원하기 위해 한껏 멋 부린 친구들이 총출동해 칠곡 거리를 활보하는 장면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풍문으로 들었소’의 OST와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내는 명장면을 포착했다.    다음 스틸은 운동기구 설명서를 읽으며 운동기구 사용법을 익혀보는 강금연 할머니의 모습이다. 머리에 꽃을 꽂고 무엇이든 여유롭게 즐겨보는 할머니의 평화롭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엿보인다. 여덟 번째 스틸은 서툰 한글로 아들에게 편지를 쓴 강금연 할머니의 손글씨다.  ‘어미시다. 밥잘무라’라는 따뜻한 어머니 음성이 녹아든 마지막 글귀의 감동이 전해진다. 아홉 번째 스틸은 개성 만점 일곱 할머니들과 이들을 열일곱 소녀 학생으로 이끈 주석희 선생님의 모습을 담았다. 학예회를 갓 마친 핑크빛 볼 터치의 할머니들의 모습에서 귀요미 매력이 폭발한다.  마지막 스틸은 가을 정취를 품은 칠곡군의 논에서 힘차게 손을 흔들고 있는 할머니들과 주석희 선생님의 모습을 담았다. 다리가 많이 불편하셔서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하진 못했지만 배움의 열정만큼은 주인공이신 박복형 할머니가 정중앙에서 지팡이를 짚고 미소를 보낸다.   영화 속 감동과 웃음의 순간을 포착한 보도스틸 공개로 더욱 주목받는 <칠곡 가시나들>은 오는 2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About Movie 제목 : 칠곡 가시나들(Granny Poetry Club) 감독 : 김재환 출연 : 박금분, 곽두조, 강금연, 안윤선, 박월선, 김두선 이원순, 박복형, 주석희 외 장르 :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 제작/제공 : 단유필름 공동배급 : 인디플러그 I 더피플 상영시간 : 100분 개봉 : 2019년 2월 등급 : 전체관람가
    • 문화/체육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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