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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초 : 생존의 피라미드를 탐구하는 무대 위의 거울
    2024년 봄, 극단 희래단은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극적인 체험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왕초"라는 제목 아래, 연극은 거리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한 거지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그리며, 인간 본성의 가장 어두운 면을 드러냅니다. 연출가 황성은과 장봉태 예술감독의 손길을 거쳐, 이야기는 한국 전쟁 이후의 황폐한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윤상현, 문태수, 서삼석, 민준호, 이가람, 김자영 등 노련한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며 깊은 성찰을 유도합니다. "왕초"는 한때 거지들 사이의 서열 다툼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신과 탐욕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생존 경쟁과 권력에 대한 욕망을 풍자합니다. 작품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으로 하여금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연출가 황성은은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서로를 망하게 하는지, 우리 모두가 고민해 보아야 할 때"라고 말하며, 이 연극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2024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공연되는 "왕초"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집니다. 이 연극은 우리 사회의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선함과 악함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가장 낮은 곳에서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탐욕과 추함을 성찰하게 합니다. "왕초"는 단순한 연극을 넘어,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동네방네뉴스였습니다. 이 작품이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와 목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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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2024-03-03
  • 2023 강북연극제 극단 마음같이 ‘동행’ 어린이극 ‘바보, 똥강아지’ 8월 16일~8월 19일까지 ‘강북진달래홀’에서 공연
    강북연극협회 창립 10주년 기념 ‘2023 강북연극제’가 8월 16일부터 9월 9일까지 강북진달래홀(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참가작은 ‘극단 마음같이’ <동행> <바보, 똥강아지> ‘극단 삼각산’ <사랑을 주세요> ‘극단 76’ <관객모독> 4편이다.   경쾌하고 코믹한 웃음 속에 감동을 선사하는 <동행>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리는 극단 마음같이는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동행>과 어린이극 <바보, 똥강아지> 2편을 무대에 올린다. <동행>(정재춘 작/현대철 각색 연출)은 노인과 간병인의 이야기다.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홀로 사는 노인, 홀로인 게 익숙한 집에 불청객처럼 들어온 간병인. 아웅다웅 티격태격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를 그린 이 극은 가슴 시리게 따뜻하다. 이 작품은 때로는 외롭고 고독한 인생길, 그 길이 아름다운 건 함께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동행, 함께 가는 길은 봄처럼 따사롭고 아름답다는 걸 일깨운다. 현대철 연출은 “심금을 울리는 진솔한 이야기지만 톡톡 튀는 대사와 빠른 전개로 웃음을 자아내고, 함께 가는 길에 관객도 벗이 되어 그 즐거운 길을 함께 걸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극을 만들었다”고 한다. 묵직한 제목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하고 코믹한 이 극은 막을 내릴 즈음 코끝을 찡하게 한다. 유쾌한 웃음 속에 감동이란 여운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사랑으로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따뜻한 동화 <바보, 똥강아지>     어린이극 <바보, 똥강아지>(현대철 작/연출)는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어린이극이다. 바보 외판원과 똥강아지는 친구가 없는 외톨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외톨이는 아니었다. 어느 날 버림받은 바보와 똥강아지가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다. 그리고 처음에는 어울리지 못하다가 도시락을 빼앗고 지키려는 과정에서 친구가 되어간다. 사랑은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서로를 알아가며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아주 작은 관심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바보, 똥강아지>는 바로 이 ‘사랑’을 그려 보인다. 바보와 똥강아지가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을 신나고 재미있는 마임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관객과 함께 어우러진 코믹한 놀이와 마임으로 마법처럼 신기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모든 이들이 마음을 활짝 열면 친구가 되어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동화처럼 보여준다.   공연개요 <동행> 공연날짜 : 2023년 8월 16일~8월 19일 공연장소 : 강북진달래홀(강북문화예술회관) 공연시간 : 평일 오후 7:30 토요일 오후 3:00 작 가 : 정재춘 각색연출 : 현대철 출 연 : 손정욱, 류지애, 박시화 관 람 료 : 전석 30,000원 / 강북구민 10,000원 제 작 : 극단 마음같이 <바보, 똥강아지> 공연날짜 : 2023년 8월 16일, 17일, 19일 오전 11:00 공연장소 : 강북진달래홀(강북문화예술회관) 작/연출 : 현대철 출 연 : 현대철, 박시화, 배우경, 김현정, 신승철 관 람 료 : 전석 15,000원 / 강북구민 10,000원 제 작 : 극단 마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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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7
  •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예술의 전당 공연중 by 김승연아나운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한창 달리는 중인데요~ 셰익스피어가 비올라와의 사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한다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였습니다~ 영화를 연극으로 보는 그 생생함과 감흥의 현장이 기대가 되는데요 우리도 두 시간동안 비올라가 될 수 있다구요 ^^ #연극 #셰익스피어인러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김승연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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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3
  • [동네방네뉴스] 박준희 아나운서 연극 산책 to the 미저리
        안녕하세요! 연극 산책  박준희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팬클럽 활동을 해본 적 있으세요? 오늘은 그 광적인 팬심이 불러온 사건을 다룬 스릴러 연극 한 편을 갖고 왔습니다. 바로 <미저리>인데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제작된 이 연극은 작가와 팬 사이에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 '미저리' 시리즈로 성공한 작가 폴은 새 작품을 탈고하고 돌아오던 길에 눈보라로 인한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런 그를 전직 간호사인 애니가 구출해 집에서 돌봐주는데요. 그러던 중 책의 완결판의 결말을 알게 되자 애니는 갑자기 무섭게 돌변하게 됩니다.  과연 폴은 애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베스트셀러 작가 폴 역에 배우 김상중, 서지석, '미저리' 시리즈의 광팬 애니 역에 이일화, 길해연, 폴의 행방을 찾는 보안관 버스터 역에 고인배, 김재만이 맡아 서늘한 연극을 이끌게 됩니다.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는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니까요. TV에서 본 중년 배우들의 원숙한 연기를 감상하고자 하신다면 이 연극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연극 산책 박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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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2
  • 김지호 아나운서 연극이야기 to the 연극 리미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지금 연극을 소개해드리려고 혜화에 있는 JTN아트홀에 나와있습니다!  저는 연극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2022 충무로의 대표 기대작으로도 꼽히는 연극 <리미트> 입니다~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데요? 배우 김민교씨 아닌가요?? 지금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몽글몽글한 로맨스코믹 연극이라고 합니다!  5월부터 내년 초까지 공연예정이라고 해요.대학로 연극 신인배우 김현지가 활약중이라고 합니다 너무 상큼하고 귀엽고 첫사랑 역할에 딱이더라구요~  선선한 가을날씨에 문화생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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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0
  • [동네방네TV] 연극 두 교황 to the 신작뉴스 박준희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쇼츠 신작 뉴스 박준희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가 왜 갑자기 성호경을 그었는지 궁금하시죠? 왜냐면 제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가톨릭 신자들에게 절대적인 존경을 받는 교황님이 주인공인 작품이 8월 말부터 공연된대요! 어떤 공연인지 알아볼까요?     바로 연극 -두 교황-입니다. 2019년 넷플릭스에서 개봉된 뒤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작품인데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자진 사임 이후에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격과 신념이 다른 두 성직자가 서로를 인정하고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 너무 무겁지 않게 볼 수 있겠죠? 또한 이 작품에는 여러 원로 배우들이 출연하는데요. 신구, 서인석, 서상원 배우님이 베네딕토 16세 교황 역할을, 정동환, 남명렬 배우님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맡아 극의 분위기를 든든하게 잡아준다고 합니다. 연극 -두 교황-은 8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니까요. 노배우들의 원숙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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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4
  • [동네방네TV] 뮤지컬 '어차피 혼자' to the 1분 신작뉴스 박준희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1분 신작 뉴스 박준희입니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어차피 혼자-가 9월에 찾아옵니다. 구청 복지과 직원 독고정순은 무연고 사망자 가족을 찾는 일을 맡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신입직원 서산이 입사하고 정순과 산은 너무 다른 성격 탓에 사소한 일에도 티격태격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비슷한 고독감을 공유하며 점차 서로에게 소중한 사이가 됩니다. 이 작품은 2013년 리딩 공연으로 처음 나온 뒤 관객과 평단의 엄청난 호평을 받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요. 또한 17년 동안 사랑받은 힐링 작품 '빨래'의 제작진이 다시 모인 만큼 힐링에 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겠죠?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9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니까요. 외로움에 익숙해진 구독자 여러분들이 보시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분 신작 뉴스 박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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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8
  • 강북연극협회 창립 9주년 기념‘연극공연 동네축제’2022. 7. 30~31. 강북문화예술회관 행복실
        서울 강북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강북연극협회’가 창립 9주년을 맞아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강북문화예술회관 본관 행복실(1층)에서 <연극공연 동네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연극, 음악, 마임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첫날인 30일에는 마임니스트로 정평이 난 현대철 배우의 마임 공연을 시작으로 장용철 배우와 ‘봄날’ 팀이 선사하는 음악 공연, 극단 마음같이의 단막극 ‘테러리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결혼 22주년을 맞아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나서는 부부가 졸지에 테러리스트로 몰려 공항에 발이 묶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테러리스트’는 지난 4월 대학로에서 공연돼 만원사례를 이루었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우리 동네’, ‘달밤’, ‘213호 주택’ 등 낭독공연 3편을 연이어 공연한다. ‘우리 동네’는 강북구민으로 구성된 시민연극단 ‘징검다리’의 공연으로, 가을에 예정된 제8회 서울시민연극제에 출전하기에 앞서 구민들에게 먼저 공개된다. 그리고 ‘달밤’과 ‘213호 주택’은 각각 소설가 이태준, 김광식의 작품을 극화한 것으로, 소설을 연극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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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9
  • [동네방네TV] 2022 산울림 고전 극장 '호호탕탕 옥루몽' by 세로보는뉴스 박준희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공연 뉴스 박준희입니다. 산울림 소극장이 8월에 '2022 산울림 고전 극장' 중 4번째 작품 '호호탕탕 옥루몽'을 선보입니다. 조선 후기 남영로의 소설 '옥루몽'을 원작으로 하는 이 공연은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인간 세계로 유배된 신선 6명의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신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8월 3일부터 14일까지 공연되니까요. 여러분들도 신선들이 잘 적응하는지 지켜봐 주세요. 지금까지 공연 뉴스 박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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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9
  • 가슴 시리면서도 유쾌한 세 할머니의 ‘웃픈’ 인생 이야기 [그대는 봄]극단 ‘마음같이’ 네 번째 앙코르 공연
    2020년 5월 초연 이후 그해 6월과 7월 연이은 앙코르 공연까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연극 <그대는 봄>(김정숙 작, 현대철 연출)이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2주간 네 번째 앙코르 공연을 한다.   <그대는 봄>은 50여 년을 한 마을에 산 세 친구(할머니) 이야기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들은 피붙이나 다름없는 생의 벗들이다. 아들 자랑에 날 새는 줄 모르는 정철이네, 식구라고는 강아지 하나밖에 없는 장계네, 아웅다웅 그칠 줄 모르는 이 둘 사이에 낀 민관이네. 하루가 멀다 하고 티격태격 살지만 그들은 오늘도 함께하는 낙으로 산다.   이 작품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지루하고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유쾌한 작품이다. 공연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웃기는 유머 속에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뭉클함은 오랜만에 따뜻한 인간미와 사람 내음을 선사한다.   가족 이야기에 남다른 깊이를 가진 김정숙 작가와 현대철 연출(극단 마음같이 대표)의 호흡은 가히 환상적이다. <홍시 열리는 집>, <눈 오는 봄날>, <그 집에는>, <복동이> 등의 작품으로 가족과 이웃, 사랑의 의미를 전파한 김정숙 작가는 <눈 오는 봄날>로 2010년 전국연극제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희곡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등 주요 상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이 작품이 앙코르 공연을 거듭하며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현대철 연출은 한마디로 ‘따뜻함’이라고 한다. “템포가 빠르고, 코믹하면서도 찐한 울림이 인기 비결”이라며, “<그대는 봄>을 통해 자식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에게 ‘우리’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살자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살아 있는 나날들이 언제나 봄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만든다”고 한다.   문화평론가 오대혁(시인)은 <그대는 봄>을 ‘한국형 여성 버디(buddy) 연극’이라 극찬했다. “<그대는 봄>은 여성 버디 연극의 면모를 갖추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처럼 세 여성의 우정, 그리고 성장의, 한국적 서사가 <그대는 봄>에 나타난다. 연극이 연출해내는 세 할머니들의 퍼포먼스는 잔잔한 웃음을 자아낸다. 세 사람의 율동은 배꼽을 잡게 한다.  그들의 늙음은 결코 슬프거나 허탄하지 않고, 활기차며 아름답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극단 마음같이’를 이끌어온 연출자 현대철의 코믹 연출에 매료되지 않을 수가 없다. 거기에 세 배우 ‘류지애, 박무영, 한혜수’의 연기가 어쩌면 그렇게 잘 어울려 주는지 모르겠다고 칭찬해 마지않는다. 관객인 내가 봐도 정말 그렇다.”   이처럼 <그대는 봄>은 배우들의 연기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시골은 물론 서울 시내 어딘가에서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할머니 역할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기한 민관이네 류지애, 장계네 박무영, 정철네 한혜수 이 세 배우는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사로잡는다.   가슴 시리면서도 유쾌한 세 할머니의 ‘웃픈’ 인생 이야기 <그대는 봄>. 봄처럼 따사로운 미소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대학로 소극장 ‘스튜디오76’에서 공연한다.   ♣ 공연개요   공연날짜 : 2022년 5월 31일~6월 12일 공연장소 : 스튜디오76(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99 태림빌딩 지하 1층) 공연시간 : 평일 pm7:30 / 토요일 pm5:00 / 일요일, 공휴일(선거일, 현충일) pm4:00 작 가 : 김정숙 연 출 : 현대철 출 연 : 류지애, 박무영, 한혜수 예 매 : 인터파크 제 작 : 극단 마음같이     ♣ 극단 마음같이     극단 마음같이는 재미있고 따뜻한 공연을 추구합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누군가 주위 사람이 행하거나 행했을 것 같은, 재미있는 일들을 아기자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극단 마음같이는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사람들이 행복한 꿈을 꾸는 데 함께하고 있습니다. 각박해져가는 이 세상에 잔잔한 미소 가득한 작품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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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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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초 : 생존의 피라미드를 탐구하는 무대 위의 거울
    2024년 봄, 극단 희래단은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관객들에게 극적인 체험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왕초"라는 제목 아래, 연극은 거리의 우두머리가 되기 위한 거지들의 치열한 생존 경쟁을 그리며, 인간 본성의 가장 어두운 면을 드러냅니다. 연출가 황성은과 장봉태 예술감독의 손길을 거쳐, 이야기는 한국 전쟁 이후의 황폐한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윤상현, 문태수, 서삼석, 민준호, 이가람, 김자영 등 노련한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 작품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거울처럼 비추며 깊은 성찰을 유도합니다. "왕초"는 한때 거지들 사이의 서열 다툼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신과 탐욕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의 생존 경쟁과 권력에 대한 욕망을 풍자합니다. 작품은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으로 하여금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연출가 황성은은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서로를 망하게 하는지, 우리 모두가 고민해 보아야 할 때"라고 말하며, 이 연극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고 강조합니다.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2024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공연되는 "왕초"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집니다. 이 연극은 우리 사회의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선함과 악함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가장 낮은 곳에서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탐욕과 추함을 성찰하게 합니다. "왕초"는 단순한 연극을 넘어,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동네방네뉴스였습니다. 이 작품이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가치와 목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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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3
  • 2023 강북연극제 극단 마음같이 ‘동행’ 어린이극 ‘바보, 똥강아지’ 8월 16일~8월 19일까지 ‘강북진달래홀’에서 공연
    강북연극협회 창립 10주년 기념 ‘2023 강북연극제’가 8월 16일부터 9월 9일까지 강북진달래홀(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참가작은 ‘극단 마음같이’ <동행> <바보, 똥강아지> ‘극단 삼각산’ <사랑을 주세요> ‘극단 76’ <관객모독> 4편이다.   경쾌하고 코믹한 웃음 속에 감동을 선사하는 <동행>     개막식과 함께 막을 올리는 극단 마음같이는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동행>과 어린이극 <바보, 똥강아지> 2편을 무대에 올린다. <동행>(정재춘 작/현대철 각색 연출)은 노인과 간병인의 이야기다.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홀로 사는 노인, 홀로인 게 익숙한 집에 불청객처럼 들어온 간병인. 아웅다웅 티격태격 두 사람의 불편한 동거를 그린 이 극은 가슴 시리게 따뜻하다. 이 작품은 때로는 외롭고 고독한 인생길, 그 길이 아름다운 건 함께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동행, 함께 가는 길은 봄처럼 따사롭고 아름답다는 걸 일깨운다. 현대철 연출은 “심금을 울리는 진솔한 이야기지만 톡톡 튀는 대사와 빠른 전개로 웃음을 자아내고, 함께 가는 길에 관객도 벗이 되어 그 즐거운 길을 함께 걸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극을 만들었다”고 한다. 묵직한 제목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하고 코믹한 이 극은 막을 내릴 즈음 코끝을 찡하게 한다. 유쾌한 웃음 속에 감동이란 여운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사랑으로 마음을 활짝 열게 하는 따뜻한 동화 <바보, 똥강아지>     어린이극 <바보, 똥강아지>(현대철 작/연출)는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어린이극이다. 바보 외판원과 똥강아지는 친구가 없는 외톨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외톨이는 아니었다. 어느 날 버림받은 바보와 똥강아지가 우연히 공원에서 만난다. 그리고 처음에는 어울리지 못하다가 도시락을 빼앗고 지키려는 과정에서 친구가 되어간다. 사랑은 서로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서로를 알아가며 진정한 모습을 보게 되면서 차츰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아주 작은 관심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바보, 똥강아지>는 바로 이 ‘사랑’을 그려 보인다. 바보와 똥강아지가 친구가 되어 가는 모습을 신나고 재미있는 마임으로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한다. 관객과 함께 어우러진 코믹한 놀이와 마임으로 마법처럼 신기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모든 이들이 마음을 활짝 열면 친구가 되어 서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동화처럼 보여준다.   공연개요 <동행> 공연날짜 : 2023년 8월 16일~8월 19일 공연장소 : 강북진달래홀(강북문화예술회관) 공연시간 : 평일 오후 7:30 토요일 오후 3:00 작 가 : 정재춘 각색연출 : 현대철 출 연 : 손정욱, 류지애, 박시화 관 람 료 : 전석 30,000원 / 강북구민 10,000원 제 작 : 극단 마음같이 <바보, 똥강아지> 공연날짜 : 2023년 8월 16일, 17일, 19일 오전 11:00 공연장소 : 강북진달래홀(강북문화예술회관) 작/연출 : 현대철 출 연 : 현대철, 박시화, 배우경, 김현정, 신승철 관 람 료 : 전석 15,000원 / 강북구민 10,000원 제 작 : 극단 마음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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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7
  •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예술의 전당 공연중 by 김승연아나운서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한창 달리는 중인데요~ 셰익스피어가 비올라와의 사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한다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였습니다~ 영화를 연극으로 보는 그 생생함과 감흥의 현장이 기대가 되는데요 우리도 두 시간동안 비올라가 될 수 있다구요 ^^ #연극 #셰익스피어인러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김승연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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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3
  • [동네방네뉴스] 박준희 아나운서 연극 산책 to the 미저리
        안녕하세요! 연극 산책  박준희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팬클럽 활동을 해본 적 있으세요? 오늘은 그 광적인 팬심이 불러온 사건을 다룬 스릴러 연극 한 편을 갖고 왔습니다. 바로 <미저리>인데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로도 제작된 이 연극은 작가와 팬 사이에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소설 '미저리' 시리즈로 성공한 작가 폴은 새 작품을 탈고하고 돌아오던 길에 눈보라로 인한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런 그를 전직 간호사인 애니가 구출해 집에서 돌봐주는데요. 그러던 중 책의 완결판의 결말을 알게 되자 애니는 갑자기 무섭게 돌변하게 됩니다.  과연 폴은 애니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베스트셀러 작가 폴 역에 배우 김상중, 서지석, '미저리' 시리즈의 광팬 애니 역에 이일화, 길해연, 폴의 행방을 찾는 보안관 버스터 역에 고인배, 김재만이 맡아 서늘한 연극을 이끌게 됩니다.  서스펜스 스릴러 연극 '미저리'는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니까요. TV에서 본 중년 배우들의 원숙한 연기를 감상하고자 하신다면 이 연극을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연극 산책 박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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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2
  • 김지호 아나운서 연극이야기 to the 연극 리미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지금 연극을 소개해드리려고 혜화에 있는 JTN아트홀에 나와있습니다!  저는 연극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2022 충무로의 대표 기대작으로도 꼽히는 연극 <리미트> 입니다~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데요? 배우 김민교씨 아닌가요?? 지금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몽글몽글한 로맨스코믹 연극이라고 합니다!  5월부터 내년 초까지 공연예정이라고 해요.대학로 연극 신인배우 김현지가 활약중이라고 합니다 너무 상큼하고 귀엽고 첫사랑 역할에 딱이더라구요~  선선한 가을날씨에 문화생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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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0
  • [동네방네TV] 연극 두 교황 to the 신작뉴스 박준희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쇼츠 신작 뉴스 박준희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제가 왜 갑자기 성호경을 그었는지 궁금하시죠? 왜냐면 제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가톨릭 신자들에게 절대적인 존경을 받는 교황님이 주인공인 작품이 8월 말부터 공연된대요! 어떤 공연인지 알아볼까요?     바로 연극 -두 교황-입니다. 2019년 넷플릭스에서 개봉된 뒤 우리나라에서 초연되는 작품인데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자진 사임 이후에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성격과 신념이 다른 두 성직자가 서로를 인정하고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를 아주 유쾌하게 다루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 너무 무겁지 않게 볼 수 있겠죠? 또한 이 작품에는 여러 원로 배우들이 출연하는데요. 신구, 서인석, 서상원 배우님이 베네딕토 16세 교황 역할을, 정동환, 남명렬 배우님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맡아 극의 분위기를 든든하게 잡아준다고 합니다. 연극 -두 교황-은 8월 30일부터 10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니까요. 노배우들의 원숙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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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4
  • [동네방네TV] 뮤지컬 '어차피 혼자' to the 1분 신작뉴스 박준희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1분 신작 뉴스 박준희입니다. 잃어버린 가족을 찾아주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어차피 혼자-가 9월에 찾아옵니다. 구청 복지과 직원 독고정순은 무연고 사망자 가족을 찾는 일을 맡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신입직원 서산이 입사하고 정순과 산은 너무 다른 성격 탓에 사소한 일에도 티격태격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비슷한 고독감을 공유하며 점차 서로에게 소중한 사이가 됩니다. 이 작품은 2013년 리딩 공연으로 처음 나온 뒤 관객과 평단의 엄청난 호평을 받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는데요. 또한 17년 동안 사랑받은 힐링 작품 '빨래'의 제작진이 다시 모인 만큼 힐링에 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겠죠?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9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니까요. 외로움에 익숙해진 구독자 여러분들이 보시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1분 신작 뉴스 박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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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8
  • 강북연극협회 창립 9주년 기념‘연극공연 동네축제’2022. 7. 30~31. 강북문화예술회관 행복실
        서울 강북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강북연극협회’가 창립 9주년을 맞아 7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강북문화예술회관 본관 행복실(1층)에서 <연극공연 동네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연극, 음악, 마임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첫날인 30일에는 마임니스트로 정평이 난 현대철 배우의 마임 공연을 시작으로 장용철 배우와 ‘봄날’ 팀이 선사하는 음악 공연, 극단 마음같이의 단막극 ‘테러리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결혼 22주년을 맞아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나서는 부부가 졸지에 테러리스트로 몰려 공항에 발이 묶이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테러리스트’는 지난 4월 대학로에서 공연돼 만원사례를 이루었다. 둘째 날인 31일에는 ‘우리 동네’, ‘달밤’, ‘213호 주택’ 등 낭독공연 3편을 연이어 공연한다. ‘우리 동네’는 강북구민으로 구성된 시민연극단 ‘징검다리’의 공연으로, 가을에 예정된 제8회 서울시민연극제에 출전하기에 앞서 구민들에게 먼저 공개된다. 그리고 ‘달밤’과 ‘213호 주택’은 각각 소설가 이태준, 김광식의 작품을 극화한 것으로, 소설을 연극으로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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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9
  • [동네방네TV] 2022 산울림 고전 극장 '호호탕탕 옥루몽' by 세로보는뉴스 박준희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공연 뉴스 박준희입니다. 산울림 소극장이 8월에 '2022 산울림 고전 극장' 중 4번째 작품 '호호탕탕 옥루몽'을 선보입니다. 조선 후기 남영로의 소설 '옥루몽'을 원작으로 하는 이 공연은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인간 세계로 유배된 신선 6명의 모험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뚝 떨어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신들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8월 3일부터 14일까지 공연되니까요. 여러분들도 신선들이 잘 적응하는지 지켜봐 주세요. 지금까지 공연 뉴스 박준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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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9
  • 가슴 시리면서도 유쾌한 세 할머니의 ‘웃픈’ 인생 이야기 [그대는 봄]극단 ‘마음같이’ 네 번째 앙코르 공연
    2020년 5월 초연 이후 그해 6월과 7월 연이은 앙코르 공연까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연극 <그대는 봄>(김정숙 작, 현대철 연출)이 5월 31일부터 6월 12일까지 2주간 네 번째 앙코르 공연을 한다.   <그대는 봄>은 50여 년을 한 마을에 산 세 친구(할머니) 이야기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그들은 피붙이나 다름없는 생의 벗들이다. 아들 자랑에 날 새는 줄 모르는 정철이네, 식구라고는 강아지 하나밖에 없는 장계네, 아웅다웅 그칠 줄 모르는 이 둘 사이에 낀 민관이네. 하루가 멀다 하고 티격태격 살지만 그들은 오늘도 함께하는 낙으로 산다.   이 작품은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지루하고 고루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깨버리는 유쾌한 작품이다. 공연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웃기는 유머 속에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뭉클함은 오랜만에 따뜻한 인간미와 사람 내음을 선사한다.   가족 이야기에 남다른 깊이를 가진 김정숙 작가와 현대철 연출(극단 마음같이 대표)의 호흡은 가히 환상적이다. <홍시 열리는 집>, <눈 오는 봄날>, <그 집에는>, <복동이> 등의 작품으로 가족과 이웃, 사랑의 의미를 전파한 김정숙 작가는 <눈 오는 봄날>로 2010년 전국연극제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희곡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등 주요 상을 싹쓸이하기도 했다.   이 작품이 앙코르 공연을 거듭하며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현대철 연출은 한마디로 ‘따뜻함’이라고 한다. “템포가 빠르고, 코믹하면서도 찐한 울림이 인기 비결”이라며, “<그대는 봄>을 통해 자식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에게 ‘우리’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 살자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살아 있는 나날들이 언제나 봄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만든다”고 한다.   문화평론가 오대혁(시인)은 <그대는 봄>을 ‘한국형 여성 버디(buddy) 연극’이라 극찬했다. “<그대는 봄>은 여성 버디 연극의 면모를 갖추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처럼 세 여성의 우정, 그리고 성장의, 한국적 서사가 <그대는 봄>에 나타난다. 연극이 연출해내는 세 할머니들의 퍼포먼스는 잔잔한 웃음을 자아낸다. 세 사람의 율동은 배꼽을 잡게 한다.  그들의 늙음은 결코 슬프거나 허탄하지 않고, 활기차며 아름답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극단 마음같이’를 이끌어온 연출자 현대철의 코믹 연출에 매료되지 않을 수가 없다. 거기에 세 배우 ‘류지애, 박무영, 한혜수’의 연기가 어쩌면 그렇게 잘 어울려 주는지 모르겠다고 칭찬해 마지않는다. 관객인 내가 봐도 정말 그렇다.”   이처럼 <그대는 봄>은 배우들의 연기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시골은 물론 서울 시내 어딘가에서 실제로 마주칠 수 있는 할머니 역할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기한 민관이네 류지애, 장계네 박무영, 정철네 한혜수 이 세 배우는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사로잡는다.   가슴 시리면서도 유쾌한 세 할머니의 ‘웃픈’ 인생 이야기 <그대는 봄>. 봄처럼 따사로운 미소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대학로 소극장 ‘스튜디오76’에서 공연한다.   ♣ 공연개요   공연날짜 : 2022년 5월 31일~6월 12일 공연장소 : 스튜디오76(서울 종로구 이화장길 99 태림빌딩 지하 1층) 공연시간 : 평일 pm7:30 / 토요일 pm5:00 / 일요일, 공휴일(선거일, 현충일) pm4:00 작 가 : 김정숙 연 출 : 현대철 출 연 : 류지애, 박무영, 한혜수 예 매 : 인터파크 제 작 : 극단 마음같이     ♣ 극단 마음같이     극단 마음같이는 재미있고 따뜻한 공연을 추구합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누군가 주위 사람이 행하거나 행했을 것 같은, 재미있는 일들을 아기자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극단 마음같이는 이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사람들이 행복한 꿈을 꾸는 데 함께하고 있습니다. 각박해져가는 이 세상에 잔잔한 미소 가득한 작품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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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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